日 외상, ‘다케시마의 날’ 비판

입력 2005.03.0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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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관계에 다시 긴장을 조성한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추진에 대해 일본 외무장관이 감정만을 앞세운 의미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무라 장관은 어젯밤 기자간담회에서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움직임을 의미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케시마의 날 제정은 시마네현민의 감정만을 앞세운 결정이며 조례 제정을 위해 표결까지 부쳐지는 일은 또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오는 16일로 예상되는 조례안 의결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조례안을 상정하기 직전에도 마치무라 장관은 이런 움직임에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지만 정부 대변인 호소다 관방장관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지난달 24일)): (시마네 현 의회가) 역사적 배경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제 고향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 각료급 정치인이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반대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치무라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 핵문제 등으로 두 나라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상정 등이 양국 관계를 해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외교수장으로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본의 언론들은 마치무라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일 우호분위기를 해칠 것을 우려하는 발언이라고 짧막하게 보도하는 데 그쳤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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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외상, ‘다케시마의 날’ 비판
    • 입력 2005-03-03 21:11: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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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관계에 다시 긴장을 조성한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추진에 대해 일본 외무장관이 감정만을 앞세운 의미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무라 장관은 어젯밤 기자간담회에서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움직임을 의미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케시마의 날 제정은 시마네현민의 감정만을 앞세운 결정이며 조례 제정을 위해 표결까지 부쳐지는 일은 또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오는 16일로 예상되는 조례안 의결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조례안을 상정하기 직전에도 마치무라 장관은 이런 움직임에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지만 정부 대변인 호소다 관방장관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지난달 24일)): (시마네 현 의회가) 역사적 배경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제 고향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 각료급 정치인이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반대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치무라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 핵문제 등으로 두 나라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상정 등이 양국 관계를 해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외교수장으로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본의 언론들은 마치무라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일 우호분위기를 해칠 것을 우려하는 발언이라고 짧막하게 보도하는 데 그쳤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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