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다양한 발표 형식

⊙앵커: 북한은 외무성 성명 또는 비망록 등 여러 가지 발표 형식을 통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차이는 무엇인지 고영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북 외무성 성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성명.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고 기여이 고립압살하라는 2기 부시 행정부의 기도가 완전히 명백해졌다.
⊙기자: 북한 외무성 성명은 외교적인 중대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가장 격이 높은 수단입니다.
북한은 또 중요도가 조금 떨어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따로 활용합니다.
비망록은 격은 성명보다 낮지만 자신들의 주장이나 정당성을 체계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할 때 사용했습니다.
⊙북 외무성 성명: 명분과 조건이 마련돼야 회담에 나가겠다고 하는가를 똑똑히 밝히기 위하여 비망록을 발표한다.
⊙기자: 이번에 나온 비망록은 무려 30분 넘게 방송되는 분량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담화는 사안의 중요성이 성명과 비망록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경우 사용됩니다.
북한은 그 동안 중요한 외교적 협상을 앞두고 돌발적인 성명이나 담화를 발표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 왔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