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라아, 레바논 철군 놓고 대립
입력 2005.03.07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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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의 레바논 철군을 놓고 국제사회가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즉각 철군을 강력 요구한 반면 러시아와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퇴군압력을 받아온 시리아가 마침내 레바논 주둔부대를 시리아 국경쪽으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국경쪽으로 옮긴 뒤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철군에 관해 레바논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우리는 더 이상 주둔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즉각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시리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정보요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댄 바들렛/부시 대통령 고문: 국제 사회는 (레바논 철군과 관련하여) 시리아가 미봉책으로 때우는 것은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러시아와 아랍연맹 등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중동국가가 미국과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은 힘의 공백이 생긴 레바논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산 나즈랄라/헤즈볼라 대표: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개입을 유도하기 위해 레바논의 혼란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레바논군의 최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그 동안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스라엘과 맞서왔기 때문에 시리아가 철수할 경우 당장 세력약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동안 중립적 입장을 보였던 헤즈볼라는 마침내 매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로 친시리아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자칫 반시리아 세력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미국은 즉각 철군을 강력 요구한 반면 러시아와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퇴군압력을 받아온 시리아가 마침내 레바논 주둔부대를 시리아 국경쪽으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국경쪽으로 옮긴 뒤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철군에 관해 레바논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우리는 더 이상 주둔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즉각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시리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정보요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댄 바들렛/부시 대통령 고문: 국제 사회는 (레바논 철군과 관련하여) 시리아가 미봉책으로 때우는 것은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러시아와 아랍연맹 등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중동국가가 미국과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은 힘의 공백이 생긴 레바논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산 나즈랄라/헤즈볼라 대표: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개입을 유도하기 위해 레바논의 혼란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레바논군의 최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그 동안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스라엘과 맞서왔기 때문에 시리아가 철수할 경우 당장 세력약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동안 중립적 입장을 보였던 헤즈볼라는 마침내 매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로 친시리아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자칫 반시리아 세력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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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시라아, 레바논 철군 놓고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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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3-07 21:38:2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시리아의 레바논 철군을 놓고 국제사회가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즉각 철군을 강력 요구한 반면 러시아와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퇴군압력을 받아온 시리아가 마침내 레바논 주둔부대를 시리아 국경쪽으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국경쪽으로 옮긴 뒤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철군에 관해 레바논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우리는 더 이상 주둔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즉각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시리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정보요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댄 바들렛/부시 대통령 고문: 국제 사회는 (레바논 철군과 관련하여) 시리아가 미봉책으로 때우는 것은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러시아와 아랍연맹 등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중동국가가 미국과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은 힘의 공백이 생긴 레바논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산 나즈랄라/헤즈볼라 대표: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개입을 유도하기 위해 레바논의 혼란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레바논군의 최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그 동안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스라엘과 맞서왔기 때문에 시리아가 철수할 경우 당장 세력약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동안 중립적 입장을 보였던 헤즈볼라는 마침내 매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로 친시리아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자칫 반시리아 세력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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