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하반기 대북 식량 지원 대폭 축소

입력 2005.03.1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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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바닥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UN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비스킷 공장입니다.
원료인 밀가루가 떨어져 지난주부터 신의주의 한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밀가루뿐만 아니라 콩과 탈지분유 등도 한두 달 안에 재고가 바닥납니다.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UN세계식량계획이 밝혔습니다.
⊙레이건(세계식량기구 북한 담당): 한국과 일본, 미국이 지원을 줄이니까 다른 나라들도 지원하려 하지 않습니다.
⊙기자: 북한은 이미 지난 1월부터 하루 식량 배급량을 300g에서 250g으로 줄였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가격도 쌀값이 40%가 오르는 등 폭등세입니다.
이 때문에 노인과 도시 저소득층, 특히 어린이의 영양 상태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디블리(호주 뉴캐슬 대학교수): 성장해 어른이 돼서도 농업이나 육체적 노동에 있어서 생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자: 핵보유 선언 이후 고립의 길을 걷고 있는 북한이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최악의 식량난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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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FP, 하반기 대북 식량 지원 대폭 축소
    • 입력 2005-03-14 21:37:5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바닥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UN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비스킷 공장입니다. 원료인 밀가루가 떨어져 지난주부터 신의주의 한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밀가루뿐만 아니라 콩과 탈지분유 등도 한두 달 안에 재고가 바닥납니다.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UN세계식량계획이 밝혔습니다. ⊙레이건(세계식량기구 북한 담당): 한국과 일본, 미국이 지원을 줄이니까 다른 나라들도 지원하려 하지 않습니다. ⊙기자: 북한은 이미 지난 1월부터 하루 식량 배급량을 300g에서 250g으로 줄였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가격도 쌀값이 40%가 오르는 등 폭등세입니다. 이 때문에 노인과 도시 저소득층, 특히 어린이의 영양 상태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디블리(호주 뉴캐슬 대학교수): 성장해 어른이 돼서도 농업이나 육체적 노동에 있어서 생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자: 핵보유 선언 이후 고립의 길을 걷고 있는 북한이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최악의 식량난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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