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해협 해적, 선원 3명 납치

입력 2005.03.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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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 해적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어제는 말라카해협에서 일본 선박을 습격해서 선원 3명을 납치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말라카해협에서는 해적 소탕을 위한 국제합동훈련까지 벌어졌습니다.
가상 해적들이 상선을 약탈하자 공중에서 무장군인들이 들이닥치며 곧바로 배를 제압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훈련을 비웃듯 이 지역에서 해적들의 노략질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에도 일본 예인선 이다텐호가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어선 3척에 나눠탄 해적들은 말레이시아 페낭섬으로 가던 예인선에 총을 쏘면서 접근해서 선장 등 3명을 납치한 뒤 사라졌습니다.
⊙히데오 이스히(선박회사 이사):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에도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선적 유조선이 해적들의 습격을 받는 등 올 들어 보고 된 해적 습격만도 세 건입니다.
지난해 37건까지 늘던 해적 약탈이 올 들어 잠시 잠잠하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말라카해협은 전세계 선박의 4분의 1이 통과하는 해상운송의 요충지입니다.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유조선도 모두 이곳을 통과합니다.
해적들은 선원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게 보통인데 이들이 조직화될 경우 동아시아 물동량 전체를 위협하는 테러단체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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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카 해협 해적, 선원 3명 납치
    • 입력 2005-03-15 21:36: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남아시아 해적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어제는 말라카해협에서 일본 선박을 습격해서 선원 3명을 납치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말라카해협에서는 해적 소탕을 위한 국제합동훈련까지 벌어졌습니다. 가상 해적들이 상선을 약탈하자 공중에서 무장군인들이 들이닥치며 곧바로 배를 제압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훈련을 비웃듯 이 지역에서 해적들의 노략질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에도 일본 예인선 이다텐호가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어선 3척에 나눠탄 해적들은 말레이시아 페낭섬으로 가던 예인선에 총을 쏘면서 접근해서 선장 등 3명을 납치한 뒤 사라졌습니다. ⊙히데오 이스히(선박회사 이사):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에도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선적 유조선이 해적들의 습격을 받는 등 올 들어 보고 된 해적 습격만도 세 건입니다. 지난해 37건까지 늘던 해적 약탈이 올 들어 잠시 잠잠하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말라카해협은 전세계 선박의 4분의 1이 통과하는 해상운송의 요충지입니다.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유조선도 모두 이곳을 통과합니다. 해적들은 선원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게 보통인데 이들이 조직화될 경우 동아시아 물동량 전체를 위협하는 테러단체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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