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제헌 의회 개원…이탈리아 철군

입력 2005.03.16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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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제헌의회가 오늘 역사적인 개원식을 하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알 야와르(이라크 임시 정부 대통령): 오늘 이라크 의회 의원 선출은 전 세계의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총선을 통해서 선출된 275명의 제헌 의원이 제2건국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입니다.
의회 개헌에 앞서서 시아파와 쿠르드족은 탈라바니 쿠르드 애국 총재를 대통령에 임명하고 두 명의 부통령은 시아파와 수니파에 각각 1명씩 배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호쉬야르 제바리(이라크 임시 외무장관): 의회 개원은 보다신속하게 새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겁니다. ⊙기자: 그러나 제헌회의 회의장 근처에서 오늘도 다섯 차례 폭탄이 터지는 등 여전한 치안 불안 속에서 시민들은 실망감만 깊어갑니다.
⊙바그다드 시민: 정당들끼리 다툼이 이렇게 계속된다면 정말아무런 희망도 없습니다.
⊙기자: 더구나 수니파 저항세력은 어제도 네 차례 공격으로 미군 한 명과 이라크 경찰 8명을 숨지게 하는 등 의회 개원을 맞아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요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국내에서 철군 압력을 받아온 이탈리아가 오는 9월부터 이라크 스스로 치안유지가 가능해지면 단계적으로 주동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가 철군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들어 이미 4개 파병국가가 철군을 선언해서 잇따른 동맹군의 분열 조짐이 엿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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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제헌 의회 개원…이탈리아 철군
    • 입력 2005-03-16 21:43: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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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제헌의회가 오늘 역사적인 개원식을 하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알 야와르(이라크 임시 정부 대통령): 오늘 이라크 의회 의원 선출은 전 세계의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총선을 통해서 선출된 275명의 제헌 의원이 제2건국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입니다. 의회 개헌에 앞서서 시아파와 쿠르드족은 탈라바니 쿠르드 애국 총재를 대통령에 임명하고 두 명의 부통령은 시아파와 수니파에 각각 1명씩 배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호쉬야르 제바리(이라크 임시 외무장관): 의회 개원은 보다신속하게 새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겁니다. ⊙기자: 그러나 제헌회의 회의장 근처에서 오늘도 다섯 차례 폭탄이 터지는 등 여전한 치안 불안 속에서 시민들은 실망감만 깊어갑니다. ⊙바그다드 시민: 정당들끼리 다툼이 이렇게 계속된다면 정말아무런 희망도 없습니다. ⊙기자: 더구나 수니파 저항세력은 어제도 네 차례 공격으로 미군 한 명과 이라크 경찰 8명을 숨지게 하는 등 의회 개원을 맞아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요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국내에서 철군 압력을 받아온 이탈리아가 오는 9월부터 이라크 스스로 치안유지가 가능해지면 단계적으로 주동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가 철군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들어 이미 4개 파병국가가 철군을 선언해서 잇따른 동맹군의 분열 조짐이 엿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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