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벤처기업 해외 진출

입력 2000.04.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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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의 독특한 인터넷 문화인 PC방이 중국에 수출됩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의 3천
여 개 인터넷 벤처기업들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
니다. 이석호, 최정길 두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식 PC방입니다. 자정이 지난 시각인데도 손님들이 PC방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싼값에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길기춘 / 중국 넷피아 PC방 사장 :
영업한지 한 4개월이 이제 돼가는데 제가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좀 안정이 돼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이렇게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PC방이 중국 전역에 본격적으로
세워 집니다. 중국의 민간기업이 한국식 PC방 웹 스테이션을 도입하기로 하고 오늘 북
경에서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 이강민 / 한소프트넷 대표 :
한국 인터넷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저희들이 웹 스테이
션이 담당을 좀 하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 이석호 기자 :
웹 스테이션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먼저 선보인 뒤 점차 중국 전역에 확산될 예정입니다.
중국측은 우리나라의 PC방 도입을 계기로 새로운 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풍영밍 / 광밍그룹 회장 :
이번 한중 민간기업 합작은 중국 인터넷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이석호 기자 :
오늘 조인식은 CCTV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중국 대
륙에 진출하게 된 우리 PC방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인터넷 컨텐츠를 중국 대륙에
소개하는 역할도 아울러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석
호입니다.
⊙ 최정길 기자 :
주식시가 총액 2조 원, 코스닥 시장에서 6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음 커뮤니케이션,
지난 해 89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해외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수익이었
습니다. 영업수익은 오히려 9억 원 적자, 매출 대부분은 광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이재웅 /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
저희 전체 매출액에서 비중을 들자고 그러면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아마 한 60%정도 될
겁니다.
⊙ 최정길 기자 :
현재 인터넷 기업의 주 수입원인 광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인터넷 기업이 3천
여 개에 이르고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은 이제 초기 단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속의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회원 확보나 광고 유치,
주가 올리기 경쟁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온 국민의 인터
넷 열기, 천만 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사업 노하우는 국내 인
터넷 기업의 강점입니다. 이 같은 인터넷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내시장에만 국한시
켜서는 안됩니다.
⊙ 이금룡 / 인터넷기업협회 회장 :
아시아 지역에는 최근 인터넷 붐이 일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발달된 기술이
진출을 할 경우에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정길 기자 :
인터넷 사업은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시아를 포함
한 해외 시장 진출은 지금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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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벤처기업 해외 진출
    • 입력 2000-04-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의 독특한 인터넷 문화인 PC방이 중국에 수출됩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의 3천 여 개 인터넷 벤처기업들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 니다. 이석호, 최정길 두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식 PC방입니다. 자정이 지난 시각인데도 손님들이 PC방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싼값에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길기춘 / 중국 넷피아 PC방 사장 : 영업한지 한 4개월이 이제 돼가는데 제가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좀 안정이 돼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이렇게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PC방이 중국 전역에 본격적으로 세워 집니다. 중국의 민간기업이 한국식 PC방 웹 스테이션을 도입하기로 하고 오늘 북 경에서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 이강민 / 한소프트넷 대표 : 한국 인터넷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저희들이 웹 스테이 션이 담당을 좀 하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 이석호 기자 : 웹 스테이션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먼저 선보인 뒤 점차 중국 전역에 확산될 예정입니다. 중국측은 우리나라의 PC방 도입을 계기로 새로운 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풍영밍 / 광밍그룹 회장 : 이번 한중 민간기업 합작은 중국 인터넷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이석호 기자 : 오늘 조인식은 CCTV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중국 대 륙에 진출하게 된 우리 PC방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인터넷 컨텐츠를 중국 대륙에 소개하는 역할도 아울러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석 호입니다. ⊙ 최정길 기자 : 주식시가 총액 2조 원, 코스닥 시장에서 6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음 커뮤니케이션, 지난 해 89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해외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수익이었 습니다. 영업수익은 오히려 9억 원 적자, 매출 대부분은 광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이재웅 /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 저희 전체 매출액에서 비중을 들자고 그러면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아마 한 60%정도 될 겁니다. ⊙ 최정길 기자 : 현재 인터넷 기업의 주 수입원인 광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인터넷 기업이 3천 여 개에 이르고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은 이제 초기 단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속의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회원 확보나 광고 유치, 주가 올리기 경쟁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온 국민의 인터 넷 열기, 천만 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사업 노하우는 국내 인 터넷 기업의 강점입니다. 이 같은 인터넷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내시장에만 국한시 켜서는 안됩니다. ⊙ 이금룡 / 인터넷기업협회 회장 : 아시아 지역에는 최근 인터넷 붐이 일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발달된 기술이 진출을 할 경우에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정길 기자 : 인터넷 사업은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시아를 포함 한 해외 시장 진출은 지금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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