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도 ‘대한 독립’ 해야”

⊙앵커: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핵심인 부품소재산업은 일본에 여전히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일무역역조의 절반을 부품 소재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130만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렌즈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노래가 나오는 멜로디칩도 일본 업체가 특허를 내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LCD TV 역시 빛을 내는 편광판은 전량 일본 것이고 패널의 핵심 부품도 일본 제품입니다.
자동차 엔진 부품은 전체 수입량의 42%가 일본산입니다.
지난해 이렇게 수입해 쓴 일본산 부품 소재가 187억달러어치, 지난 2001년 101억달러이던 대일 무역적자가 지난해에는 244억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요 원인은 바로 부품소재의 수입이었습니다.
⊙최원락(전경련 부품소재팀장): 핵심부품들이 아직도 일본에 크게 의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기자: 또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우리 대표 업종의 부품소재 기술력은 일본보다 2, 3년 이상 뒤져 있습니다.
⊙이덕근(부품소재통합연구단 소장): 부품에 있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추세에 적극 대응을 하고 소재에 있어서는 정부를 포함한 산학연이 R&D자금을 크게 늘려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일본의 10분의 1에 불과한 연구개발투자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이를 핵심 부품소재에 집중 투자하는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