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韓·日 정상회담 희망”

입력 2005.03.25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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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가까운 시일 안에 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 왔습니다.
두 나라간 갈등을 서둘러 진화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 전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 이후 만들어진 한일역사공동위원회 위원들이 일본 총리관저를 찾았습니다.
일본 총리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들을 특별히 초청한 것은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촉발된 한국측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 광(한국측 위원장/고려대 교수): 재작년에 제주도에서 만났고 작년에 이부스키에서 노 대통령과 만나셨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노 대통령을 만나기를 바라신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기자: 그러나 노 대통령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 대한 고이즈미 총리의 직접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 자민당 일각에서 제기된 독도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총리 예방은 한일간의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역사문제였지만 예정 시간을 넘겨 30분 이상 진행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으로 한국 기자들에게 총리 관저의 취재를 허용하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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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韓·日 정상회담 희망”
    • 입력 2005-03-25 21:07: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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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가까운 시일 안에 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 왔습니다. 두 나라간 갈등을 서둘러 진화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 전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 이후 만들어진 한일역사공동위원회 위원들이 일본 총리관저를 찾았습니다. 일본 총리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들을 특별히 초청한 것은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촉발된 한국측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 광(한국측 위원장/고려대 교수): 재작년에 제주도에서 만났고 작년에 이부스키에서 노 대통령과 만나셨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노 대통령을 만나기를 바라신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기자: 그러나 노 대통령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 대한 고이즈미 총리의 직접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 자민당 일각에서 제기된 독도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총리 예방은 한일간의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역사문제였지만 예정 시간을 넘겨 30분 이상 진행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으로 한국 기자들에게 총리 관저의 취재를 허용하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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