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평양에 공단 조성 추진

입력 2005.03.2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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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에 이어서 평양공단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체들이 북한측과 합작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그 내용과 사업 성사 전망을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기업 12개 업체로 구성된 남북투자기업협의회가 지난 15일 북한 민경련과 체결한 합의서입니다.
북한측이 평양에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공장부지 조성은 물론 도로와 가스, 용수를 제공토록 하고 있습니다.
⊙김영일(남북투자기업협의회 회장): 부지 15만평에 대한 것은 북한측으로부터 완전히 보장받았습니다.
그게 그게 안 되면 사업 자체가 안 되니까...
⊙기자: 개성공단이 남한 기업이 인력을 제외한 모든 것을 투자하고 생산물 판매시장도 남한인데 비해 평양 경협사업은 합영, 합작형태로 진행되고 생산물도 북한 판매가 목적입니다.
1차로 이미 유리, 박스제조, 사료, 식품가공업체가 합의서를 체결했고 북측에서는 추가로 건축재료, 제약, 가죽제품, 전구제조업체의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협의회측은 밝혔습니다.
주로 소비재와 먹을 것과 관련된 업종들이어서 북한이 개성공단 등 다른 남북경협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를 평양사업을 통해 해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또 공장부지 근처에 발전소가 있고 에너지 업체도 참여해 가스발전도 가능하며 평양-개성간 도로가 인접해 SOC 문제도 과거와 다르다고 협의회측은 말하고 있습니다.
⊙김영윤(통일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장): 이런 것을 북한 자체가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될 수 있는지 그것도 상당히 우리가 한 번 고려해 봐야 될 요소고요...
⊙기자: 또 정책적 차원에서 대북사업을 조절하고 있는 정부가 소규모 민간업체의 차원의 이 사업을 지원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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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평양에 공단 조성 추진
    • 입력 2005-03-29 21:14: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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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에 이어서 평양공단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체들이 북한측과 합작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그 내용과 사업 성사 전망을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기업 12개 업체로 구성된 남북투자기업협의회가 지난 15일 북한 민경련과 체결한 합의서입니다. 북한측이 평양에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공장부지 조성은 물론 도로와 가스, 용수를 제공토록 하고 있습니다. ⊙김영일(남북투자기업협의회 회장): 부지 15만평에 대한 것은 북한측으로부터 완전히 보장받았습니다. 그게 그게 안 되면 사업 자체가 안 되니까... ⊙기자: 개성공단이 남한 기업이 인력을 제외한 모든 것을 투자하고 생산물 판매시장도 남한인데 비해 평양 경협사업은 합영, 합작형태로 진행되고 생산물도 북한 판매가 목적입니다. 1차로 이미 유리, 박스제조, 사료, 식품가공업체가 합의서를 체결했고 북측에서는 추가로 건축재료, 제약, 가죽제품, 전구제조업체의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협의회측은 밝혔습니다. 주로 소비재와 먹을 것과 관련된 업종들이어서 북한이 개성공단 등 다른 남북경협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를 평양사업을 통해 해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또 공장부지 근처에 발전소가 있고 에너지 업체도 참여해 가스발전도 가능하며 평양-개성간 도로가 인접해 SOC 문제도 과거와 다르다고 협의회측은 말하고 있습니다. ⊙김영윤(통일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장): 이런 것을 북한 자체가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될 수 있는지 그것도 상당히 우리가 한 번 고려해 봐야 될 요소고요... ⊙기자: 또 정책적 차원에서 대북사업을 조절하고 있는 정부가 소규모 민간업체의 차원의 이 사업을 지원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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