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양 산불로 주민긴급대피령이 처음 내려진 것은 오늘 새벽 1시였습니다.
주민들은 단잠을 깨자마자 가재도구 하나 챙기지 못한 채 황급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진업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 속에 산불이 번지면서 긴급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산불이 시작된 지 한 시간쯤 지난 오늘 오전 1시쯤.
주민들은 놀란 가슴에 이불과 옷가지 몇 점만 급히 챙긴 채 무작정 집을 나옵니다.
⊙김충래(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먹을 거나 챙겨나오고 말았지.
꼼짝 못 하겠는데...
하나도 못 꺼낸 사람들도 많고요.
⊙기자: 불길을 피한 주민들은 멀리 가지 못하고 행여나 집이 산불에 타지 않을까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집에 남아 가재도구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고석정(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다 못 꺼냈지, 뭐.
아이고, 누가 이렇게 불을 냈어...
⊙기자: 이불보따리만 겨우 챙긴 주민들은 종종걸음으로 화재현장을 빠져나옵니다.
경운기에 최소한의 가재도구를 싣고 키우던 소를 매달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주민들도 보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가축을 데리고 가지 못하자 축사에서 불이 덮칠 위험이 적은 논 한가운데로 옮겨놓고 대피를 하기도 했습니다.
식목일에 찾아온 대형산불로 양양 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업입니다.
주민들은 단잠을 깨자마자 가재도구 하나 챙기지 못한 채 황급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진업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 속에 산불이 번지면서 긴급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산불이 시작된 지 한 시간쯤 지난 오늘 오전 1시쯤.
주민들은 놀란 가슴에 이불과 옷가지 몇 점만 급히 챙긴 채 무작정 집을 나옵니다.
⊙김충래(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먹을 거나 챙겨나오고 말았지.
꼼짝 못 하겠는데...
하나도 못 꺼낸 사람들도 많고요.
⊙기자: 불길을 피한 주민들은 멀리 가지 못하고 행여나 집이 산불에 타지 않을까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집에 남아 가재도구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고석정(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다 못 꺼냈지, 뭐.
아이고, 누가 이렇게 불을 냈어...
⊙기자: 이불보따리만 겨우 챙긴 주민들은 종종걸음으로 화재현장을 빠져나옵니다.
경운기에 최소한의 가재도구를 싣고 키우던 소를 매달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주민들도 보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가축을 데리고 가지 못하자 축사에서 불이 덮칠 위험이 적은 논 한가운데로 옮겨놓고 대피를 하기도 했습니다.
식목일에 찾아온 대형산불로 양양 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민들 몸만 빠져나와
-
- 입력 2005-04-05 21:08:3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양양 산불로 주민긴급대피령이 처음 내려진 것은 오늘 새벽 1시였습니다.
주민들은 단잠을 깨자마자 가재도구 하나 챙기지 못한 채 황급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진업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 속에 산불이 번지면서 긴급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산불이 시작된 지 한 시간쯤 지난 오늘 오전 1시쯤.
주민들은 놀란 가슴에 이불과 옷가지 몇 점만 급히 챙긴 채 무작정 집을 나옵니다.
⊙김충래(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먹을 거나 챙겨나오고 말았지.
꼼짝 못 하겠는데...
하나도 못 꺼낸 사람들도 많고요.
⊙기자: 불길을 피한 주민들은 멀리 가지 못하고 행여나 집이 산불에 타지 않을까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집에 남아 가재도구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고석정(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다 못 꺼냈지, 뭐.
아이고, 누가 이렇게 불을 냈어...
⊙기자: 이불보따리만 겨우 챙긴 주민들은 종종걸음으로 화재현장을 빠져나옵니다.
경운기에 최소한의 가재도구를 싣고 키우던 소를 매달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주민들도 보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가축을 데리고 가지 못하자 축사에서 불이 덮칠 위험이 적은 논 한가운데로 옮겨놓고 대피를 하기도 했습니다.
식목일에 찾아온 대형산불로 양양 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