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즉각 삭제” “정부 개입 안 해”

입력 2005.04.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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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 한일 외무장관회담입니다.
반기문 장관은 독도와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국민의 분노를 강도높게 전하고 즉각적인 삭제를 요구했지만 마치무라 장관은 거의 발뺌으로 일관했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넉 달 만에 재개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처음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즉설적 화법으로 일본의 행태에 대한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한일 미래 협력 관계를 위한 일본 정부의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생겼고 한국 국민의 사람으로서도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려운 이런 상황입니다.
⊙기자: 반 장관은 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추가됐다는 점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즉각 삭제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마치무라 장관은 일본 정부가 개입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치무라 장관은 또 고이즈미 총리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은 총리가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말이 잘못 전달됐다며 갈등 해소를 희망했습니다.
⊙마치무라(일본 외무장관): 이번 회담이 한일 관계를 정상으로 만드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기자: 오늘 회담의 대부분은 독도와 교과서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또한 북한 핵문제에 있어서는 한일 갈등이 핵문제 해결 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ASEM 외무장관 회담 등을 통해 일본의 실천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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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영유권 즉각 삭제” “정부 개입 안 해”
    • 입력 2005-04-07 20:59: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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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 한일 외무장관회담입니다. 반기문 장관은 독도와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국민의 분노를 강도높게 전하고 즉각적인 삭제를 요구했지만 마치무라 장관은 거의 발뺌으로 일관했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넉 달 만에 재개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처음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즉설적 화법으로 일본의 행태에 대한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한일 미래 협력 관계를 위한 일본 정부의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생겼고 한국 국민의 사람으로서도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려운 이런 상황입니다. ⊙기자: 반 장관은 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추가됐다는 점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즉각 삭제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마치무라 장관은 일본 정부가 개입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치무라 장관은 또 고이즈미 총리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은 총리가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말이 잘못 전달됐다며 갈등 해소를 희망했습니다. ⊙마치무라(일본 외무장관): 이번 회담이 한일 관계를 정상으로 만드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기자: 오늘 회담의 대부분은 독도와 교과서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또한 북한 핵문제에 있어서는 한일 갈등이 핵문제 해결 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ASEM 외무장관 회담 등을 통해 일본의 실천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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