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투용 전차 제공 검토…러 “우크라 고통만 가중”

입력 2023.01.10 (06:20) 수정 2023.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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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이 지금까지 지원한 적이 없는 전투용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챌린저2는 영국군의 주력 전투 전차로, 10대 정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직까지 전투용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서방 국가는 없습니다.

최근 프랑스가 경전차를 지원하기로 했고, 독일과 미국도 각각 마더와 브래들리 장갑차를 제공하기로 했을 뿐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수준의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프랑스산을 포함해 더 많은 장갑차를 지원받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독일의 레오파드 전차나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 등을 지원해달라고 서방에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은 이런 지원이 전쟁의 향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의 추가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50만 명 추가 동원령 관측과 관련해선 신뢰할 만한 정보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를 한반도 군사분계선처럼 분단하는 방식을 러시아가 제안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어제 동부 한 마을의 시장에 미사일 공습을 가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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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전투용 전차 제공 검토…러 “우크라 고통만 가중”
    • 입력 2023-01-10 06:20:13
    • 수정2023-01-10 0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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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이 지금까지 지원한 적이 없는 전투용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챌린저2는 영국군의 주력 전투 전차로, 10대 정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직까지 전투용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서방 국가는 없습니다.

최근 프랑스가 경전차를 지원하기로 했고, 독일과 미국도 각각 마더와 브래들리 장갑차를 제공하기로 했을 뿐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수준의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프랑스산을 포함해 더 많은 장갑차를 지원받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독일의 레오파드 전차나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 등을 지원해달라고 서방에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은 이런 지원이 전쟁의 향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의 추가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50만 명 추가 동원령 관측과 관련해선 신뢰할 만한 정보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를 한반도 군사분계선처럼 분단하는 방식을 러시아가 제안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어제 동부 한 마을의 시장에 미사일 공습을 가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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