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씨 ‘친일 발언’에 네티즌 들썩

입력 2005.04.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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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조영남 씨가 일본 산케이신문과 한 인터뷰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가수 조영남 씨가 친일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자신의 책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의 일본어판 출간 기념 인터뷰에 지난해 9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본 뒤 별거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사가 실렸기 때문입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조 씨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민제(대학생): 개인으로서의 그런 의견의 발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지만 그런 공적인 매체를 통해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는 그것이 미치는 파장에 대해서 좀더 고민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기자: 친일논란이 불거지자 조 씨측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방문했을 뿐이라며 산케이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조영남: 야스쿠니, 별것도 아닌 야스쿠니가 나 같은 사람한테 어마어마하게 크게 내 머리에 잡아 들어갔다는 거, 그게 아주 자존심 상했죠, 저로서는...
아, 속았구나...
⊙기자: 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독도와 교과서 문제 등을 냉정히 대처한다는 점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한수 위라고 조 씨가 말했기 때문입니다.
⊙신주백(서울대 사회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냉정했다라는 측면에서 일본이 한 수 위라는 표현은 본인이 한국인이 아니라는 입장, 내지는 방관자적 입장, 제3자적 입장에서 이것을 바라보겠다라는 건데 이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죠.
⊙기자: 조 씨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KBS는 조 씨에게 TV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 맡길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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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남 씨 ‘친일 발언’에 네티즌 들썩
    • 입력 2005-04-25 21:16: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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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조영남 씨가 일본 산케이신문과 한 인터뷰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가수 조영남 씨가 친일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자신의 책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의 일본어판 출간 기념 인터뷰에 지난해 9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본 뒤 별거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사가 실렸기 때문입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조 씨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민제(대학생): 개인으로서의 그런 의견의 발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지만 그런 공적인 매체를 통해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는 그것이 미치는 파장에 대해서 좀더 고민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기자: 친일논란이 불거지자 조 씨측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방문했을 뿐이라며 산케이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조영남: 야스쿠니, 별것도 아닌 야스쿠니가 나 같은 사람한테 어마어마하게 크게 내 머리에 잡아 들어갔다는 거, 그게 아주 자존심 상했죠, 저로서는... 아, 속았구나... ⊙기자: 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독도와 교과서 문제 등을 냉정히 대처한다는 점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한수 위라고 조 씨가 말했기 때문입니다. ⊙신주백(서울대 사회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냉정했다라는 측면에서 일본이 한 수 위라는 표현은 본인이 한국인이 아니라는 입장, 내지는 방관자적 입장, 제3자적 입장에서 이것을 바라보겠다라는 건데 이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죠. ⊙기자: 조 씨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KBS는 조 씨에게 TV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 맡길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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