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시장 상인들에게 얼음 ‘강매’

입력 2005.05.0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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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협중앙회 계열사인 노량진수산이 시장 상인들에게 사실상 강압적으로 얼음장사를 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기흥 기자가 고발합니다.
⊙인터뷰: 이것도 적어 경기 08번의 나...
⊙기자: 노량진수산시장 직원이 차량번호를 일일이 적습니다.
모두 노량진수산이 아닌 외부 얼음을 사용한 차량들입니다.
⊙인터뷰: 나중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
저는 잘 몰라요, 모르는데 회사에서 그러니까...
⊙기자: 이제는 사진까지 찍습니다.
⊙인터뷰: 상호가 어디예요.
아줌마 말 안 할 거예요?
⊙기자: 시장 안까지 쫓아가 어디 얼음을 쓰는지 확인합니다.
외부 얼음을 쓰다 적발된 차량들은 이제는 시장 안에 주차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여기 얼음이 독점이야, (외부) 얼음을 쓰면 차를 빼...
⊙기자: 노량진수산의 얼음은 한 포대에 3500원이지만 외부 얼음은 3000원으로 500원이나 쌉니다.
한 달로 치면 2, 30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임점미(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수첩 들고 여기다가 카메라 들고 졸졸졸 따라 다녀요, 다니면서 얼음을 내리는지 상호하고 이름하고 적는 거예요.
⊙기자: 이렇다 보니 상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값이 비싼 노량진수산의 얼음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14년 동안 비싼 값으로 얼음을 독점해온 노량진수산측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상인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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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 시장 상인들에게 얼음 ‘강매’
    • 입력 2005-05-02 21:32:4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협중앙회 계열사인 노량진수산이 시장 상인들에게 사실상 강압적으로 얼음장사를 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기흥 기자가 고발합니다. ⊙인터뷰: 이것도 적어 경기 08번의 나... ⊙기자: 노량진수산시장 직원이 차량번호를 일일이 적습니다. 모두 노량진수산이 아닌 외부 얼음을 사용한 차량들입니다. ⊙인터뷰: 나중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 저는 잘 몰라요, 모르는데 회사에서 그러니까... ⊙기자: 이제는 사진까지 찍습니다. ⊙인터뷰: 상호가 어디예요. 아줌마 말 안 할 거예요? ⊙기자: 시장 안까지 쫓아가 어디 얼음을 쓰는지 확인합니다. 외부 얼음을 쓰다 적발된 차량들은 이제는 시장 안에 주차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여기 얼음이 독점이야, (외부) 얼음을 쓰면 차를 빼... ⊙기자: 노량진수산의 얼음은 한 포대에 3500원이지만 외부 얼음은 3000원으로 500원이나 쌉니다. 한 달로 치면 2, 30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임점미(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수첩 들고 여기다가 카메라 들고 졸졸졸 따라 다녀요, 다니면서 얼음을 내리는지 상호하고 이름하고 적는 거예요. ⊙기자: 이렇다 보니 상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값이 비싼 노량진수산의 얼음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14년 동안 비싼 값으로 얼음을 독점해온 노량진수산측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상인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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