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유혹하는 낯 뜨거운 상혼

입력 2005.05.0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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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심을 유혹하는 낯뜨거운 불량식품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담배 모양의 초콜릿과 심지어 비아그라를 본뜬 그런 식품도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겉으로만 보면 외국산 담배처럼 보입니다.
금연마크까지 붙어 있고 시거 모양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담배 모양의 초콜릿입니다.
겉포장에는 힘이 솟는 비어그라, 깊고 진한 사랑의 맛, 함께 먹으면 키스하고 싶어진다는 등 어른들이 보기에도 낯뜨거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복용법까지 설명하며 약처럼 만든 게 있는가 하면 10만원권, 100만원권이라고 만들어 사행심을 조장하는 초콜릿, 맥주캔 모양의 사탕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들: 많이 본 거 같은데, 우리 아빠가 먹는데...
⊙기자: 이거는 본 거 같아요?
여기 있는 거는?
⊙초등학교 1학년생들: 아! 이거는 담배고...
⊙기자: 전시장에 모인 식품들은 100여 가지, 모두가 초등학교와 문방구 등에서 팔리는 것들입니다.
식품의 안전성보다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임기섭(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주로 영세한 업체에서 생계형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런 제조업소를 원천적으로 단속을 펴서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현행 식품위생법만 가지고는 처벌 규정도 모호해 적발돼도 시정명령이 고작입니다.
식약청은 올해 안에 관련 법령을 정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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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 유혹하는 낯 뜨거운 상혼
    • 입력 2005-05-03 21:20:5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심을 유혹하는 낯뜨거운 불량식품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담배 모양의 초콜릿과 심지어 비아그라를 본뜬 그런 식품도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겉으로만 보면 외국산 담배처럼 보입니다. 금연마크까지 붙어 있고 시거 모양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담배 모양의 초콜릿입니다. 겉포장에는 힘이 솟는 비어그라, 깊고 진한 사랑의 맛, 함께 먹으면 키스하고 싶어진다는 등 어른들이 보기에도 낯뜨거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복용법까지 설명하며 약처럼 만든 게 있는가 하면 10만원권, 100만원권이라고 만들어 사행심을 조장하는 초콜릿, 맥주캔 모양의 사탕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들: 많이 본 거 같은데, 우리 아빠가 먹는데... ⊙기자: 이거는 본 거 같아요? 여기 있는 거는? ⊙초등학교 1학년생들: 아! 이거는 담배고... ⊙기자: 전시장에 모인 식품들은 100여 가지, 모두가 초등학교와 문방구 등에서 팔리는 것들입니다. 식품의 안전성보다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임기섭(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주로 영세한 업체에서 생계형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런 제조업소를 원천적으로 단속을 펴서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현행 식품위생법만 가지고는 처벌 규정도 모호해 적발돼도 시정명령이 고작입니다. 식약청은 올해 안에 관련 법령을 정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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