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문 꽃 값은 ‘폭리’
입력 2005.05.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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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배달을 받으면 꽃 상태가 좋지 않아도 보낸 이를 생각해서 그냥 넘기기 마련입니다.
일부 인터넷 꽃배달 서비스업체들이 이런 점을 악용해 시들거나 부실한 꽃을 보내고도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어버이날 아들이 인터넷업체를 통해 보낸 꽃바구니를 받은 송 모씨.
아들의 대견한 마음에 기쁘면서도 시들고 부실한 내용물 때문에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송 모씨: 시든 것도 많고 꽃송이도 몇 개 안 되고,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속이 좀 상했거든요.
⊙기자: 남자친구로부터 꽃다발과 사탕을 선물받은 이 여성은 아예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김 모씨: 꽃이 까맣게 시들어서 딱 보니까 잎이 다 썩었더라고요.
되게 마음이 많이 상했었지요.
⊙기자: 피해자가 받은 꽃바구니 상품은 7만원짜리였지만 실제 내용물은 꽃바구니 3만원과 케이크 1만 3000원 등 모두 4만 3000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넷업체가 일반적인 중개수수료보다 2배 많은 40%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꽃배달 업체 관계자: (수수료는) 보통 20%에서 거의 정례화돼 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40%는) 엄청 많이 뗀 거지요.
⊙기자: 실제로 3만원짜리 꽃바구니를 만들어 비교해보니 확연히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피해자가 선물받은 꽃바구니에는 카네이션이 13송이, 장미가 7송이 꽂혀 있었지만 이 바구니에는 이렇게 카네이션이 20송이, 장미 13송이 등 두 배 이상의 꽃이 들어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꽃배달업계의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사전규제장치가 없는 데다 주문자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상술로 선물에 담긴 마음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일부 인터넷 꽃배달 서비스업체들이 이런 점을 악용해 시들거나 부실한 꽃을 보내고도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어버이날 아들이 인터넷업체를 통해 보낸 꽃바구니를 받은 송 모씨.
아들의 대견한 마음에 기쁘면서도 시들고 부실한 내용물 때문에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송 모씨: 시든 것도 많고 꽃송이도 몇 개 안 되고,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속이 좀 상했거든요.
⊙기자: 남자친구로부터 꽃다발과 사탕을 선물받은 이 여성은 아예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김 모씨: 꽃이 까맣게 시들어서 딱 보니까 잎이 다 썩었더라고요.
되게 마음이 많이 상했었지요.
⊙기자: 피해자가 받은 꽃바구니 상품은 7만원짜리였지만 실제 내용물은 꽃바구니 3만원과 케이크 1만 3000원 등 모두 4만 3000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넷업체가 일반적인 중개수수료보다 2배 많은 40%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꽃배달 업체 관계자: (수수료는) 보통 20%에서 거의 정례화돼 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40%는) 엄청 많이 뗀 거지요.
⊙기자: 실제로 3만원짜리 꽃바구니를 만들어 비교해보니 확연히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피해자가 선물받은 꽃바구니에는 카네이션이 13송이, 장미가 7송이 꽂혀 있었지만 이 바구니에는 이렇게 카네이션이 20송이, 장미 13송이 등 두 배 이상의 꽃이 들어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꽃배달업계의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사전규제장치가 없는 데다 주문자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상술로 선물에 담긴 마음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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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1 21:22: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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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배달을 받으면 꽃 상태가 좋지 않아도 보낸 이를 생각해서 그냥 넘기기 마련입니다.
일부 인터넷 꽃배달 서비스업체들이 이런 점을 악용해 시들거나 부실한 꽃을 보내고도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어버이날 아들이 인터넷업체를 통해 보낸 꽃바구니를 받은 송 모씨.
아들의 대견한 마음에 기쁘면서도 시들고 부실한 내용물 때문에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송 모씨: 시든 것도 많고 꽃송이도 몇 개 안 되고,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속이 좀 상했거든요.
⊙기자: 남자친구로부터 꽃다발과 사탕을 선물받은 이 여성은 아예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김 모씨: 꽃이 까맣게 시들어서 딱 보니까 잎이 다 썩었더라고요.
되게 마음이 많이 상했었지요.
⊙기자: 피해자가 받은 꽃바구니 상품은 7만원짜리였지만 실제 내용물은 꽃바구니 3만원과 케이크 1만 3000원 등 모두 4만 3000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넷업체가 일반적인 중개수수료보다 2배 많은 40%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꽃배달 업체 관계자: (수수료는) 보통 20%에서 거의 정례화돼 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40%는) 엄청 많이 뗀 거지요.
⊙기자: 실제로 3만원짜리 꽃바구니를 만들어 비교해보니 확연히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피해자가 선물받은 꽃바구니에는 카네이션이 13송이, 장미가 7송이 꽂혀 있었지만 이 바구니에는 이렇게 카네이션이 20송이, 장미 13송이 등 두 배 이상의 꽃이 들어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꽃배달업계의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사전규제장치가 없는 데다 주문자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상술로 선물에 담긴 마음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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