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 길이 모양, 1차는 학생 자율로”

입력 2005.05.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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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학생들 뜻에 따라 결정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먼저 두발기준을 정하도록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두발규정에는 앞머리를 7cm로 제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단속은 더 엄격하게 이루어질 때가 많습니다.
⊙기자: 그 규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요?
⊙강민성(고등학교 3학년):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학교에서 그렇게 말만 해 주고...
⊙기자: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기존의 두발규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밝혀 교칙을 적용받기만 하던 학생들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두발규정 초안을 마련하고 난 뒤 교사와 학부모가 심의를 하고 이 심의과정에서도 학생 대표의 발언권을 인정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두발을 완전 자율화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호준(고등학교 3학년): 무조건 자유화라기보다는 스스로에 의해서 규정을 정해서 할 수 있는...
⊙기자: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정민(교사):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들로 인해서 학생들이 자기가 해야 될 본분을 잃고 다른 일에 매달리지 않을까...
⊙기자: 결정권을 가지게 된 학생들이 얼마나 그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느냐에 따라 자율권은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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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발 길이 모양, 1차는 학생 자율로”
    • 입력 2005-05-11 21:27:5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앞으로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학생들 뜻에 따라 결정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먼저 두발기준을 정하도록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두발규정에는 앞머리를 7cm로 제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단속은 더 엄격하게 이루어질 때가 많습니다. ⊙기자: 그 규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요? ⊙강민성(고등학교 3학년):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학교에서 그렇게 말만 해 주고... ⊙기자: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기존의 두발규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밝혀 교칙을 적용받기만 하던 학생들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두발규정 초안을 마련하고 난 뒤 교사와 학부모가 심의를 하고 이 심의과정에서도 학생 대표의 발언권을 인정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두발을 완전 자율화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호준(고등학교 3학년): 무조건 자유화라기보다는 스스로에 의해서 규정을 정해서 할 수 있는... ⊙기자: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정민(교사):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들로 인해서 학생들이 자기가 해야 될 본분을 잃고 다른 일에 매달리지 않을까... ⊙기자: 결정권을 가지게 된 학생들이 얼마나 그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느냐에 따라 자율권은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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