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가해자, 친부가 가장 많아”

입력 2005.05.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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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가 자녀를 돌보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아동학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신고율은 고작 1%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동학대는 친아버지가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 보호소에는 친부모가 방치해 온 어린이들이 17명이나 됩니다.
6살인 이 어린이는 난방도 되지 않는 집에서 입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다 이웃주민이 신고해 이곳에 왔습니다.
질문을 해도 예라는 대답만 할 뿐입니다.
⊙기자: 많이 추웠어요?
⊙인터뷰: 네.
⊙기자: 집에서 뭐 먹었어요?
⊙인터뷰: ...
⊙기자: 이 같은 아동학대 가해자는 대부분 부모였고 특히 친아버지 학대가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습니다.
또 아동학대의 46%는 한쪽 부모만 있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에는 부모가 아무런 보살핌 없이 자녀를 내버려두는 학대가 36%로 신체나 정서적인 학대를 앞질렀습니다.
신고된 전체 아동학대 건수도 전년도보다 33% 증가한 3800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보호가 끝난 뒤 가정으로 돌아가 다시 학대를 받는 경우가 10명 가운데 1명꼴로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균(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소장):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부모들이 재학대하지 않도록 상담을 통해서 또는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 양육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야 됩니다.
⊙기자: 그러나 아동학대 신고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학대받는 아동은 45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만이 신고로 구제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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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학대 가해자, 친부가 가장 많아”
    • 입력 2005-05-11 21:33: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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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가 자녀를 돌보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아동학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신고율은 고작 1%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동학대는 친아버지가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 보호소에는 친부모가 방치해 온 어린이들이 17명이나 됩니다. 6살인 이 어린이는 난방도 되지 않는 집에서 입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다 이웃주민이 신고해 이곳에 왔습니다. 질문을 해도 예라는 대답만 할 뿐입니다. ⊙기자: 많이 추웠어요? ⊙인터뷰: 네. ⊙기자: 집에서 뭐 먹었어요? ⊙인터뷰: ... ⊙기자: 이 같은 아동학대 가해자는 대부분 부모였고 특히 친아버지 학대가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습니다. 또 아동학대의 46%는 한쪽 부모만 있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에는 부모가 아무런 보살핌 없이 자녀를 내버려두는 학대가 36%로 신체나 정서적인 학대를 앞질렀습니다. 신고된 전체 아동학대 건수도 전년도보다 33% 증가한 3800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보호가 끝난 뒤 가정으로 돌아가 다시 학대를 받는 경우가 10명 가운데 1명꼴로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균(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소장):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부모들이 재학대하지 않도록 상담을 통해서 또는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 양육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야 됩니다. ⊙기자: 그러나 아동학대 신고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학대받는 아동은 45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만이 신고로 구제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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