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행운을 나눠드립니다’…3년 만의 ‘복남’ 선발 대회

입력 2023.01.11 (12:47) 수정 2023.01.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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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신사에서 코로나로 그동안 중단됐던 새해맞이 행운아를 뽑는 '복남' 선발 대회가 3년 만에 열렸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효고현의 니시노미야 신사, 오전 6시, 신사 문이 열리자 230미터 떨어진 본전(本殿)을 향해 수많은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넘어지는 사람도 있고 손을 흔들고 달리는 사람도 있고 순위 자체는 중요하지 않은 듯 여유 있게 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년 1월 10일 열리는 '복남' 선발 대회입니다.

본전에 빨리 도착한 순서대로 1등부터 3등까지가 그 해의 행운아 '복남'으로 인정받습니다.

4백여 년 전 에도시대 때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서 뽑힌 '복남'은 본인의 행운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에게 행운을 나눠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올해 1등 복남은 압도적인 속도로 달린 22살 대학생인 우에모토 씨가 뽑혔습니다.

[우에모토 료타/'복남' 1등 :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에게 1년간 복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각박한 삶 속에서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에까지 행운을 나눠준다는 넉넉함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누가 복남으로 뽑히던 이 행사는 모두가 즐거워하는 전통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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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행운을 나눠드립니다’…3년 만의 ‘복남’ 선발 대회
    • 입력 2023-01-11 12:47:57
    • 수정2023-01-11 1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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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신사에서 코로나로 그동안 중단됐던 새해맞이 행운아를 뽑는 '복남' 선발 대회가 3년 만에 열렸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효고현의 니시노미야 신사, 오전 6시, 신사 문이 열리자 230미터 떨어진 본전(本殿)을 향해 수많은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넘어지는 사람도 있고 손을 흔들고 달리는 사람도 있고 순위 자체는 중요하지 않은 듯 여유 있게 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년 1월 10일 열리는 '복남' 선발 대회입니다.

본전에 빨리 도착한 순서대로 1등부터 3등까지가 그 해의 행운아 '복남'으로 인정받습니다.

4백여 년 전 에도시대 때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서 뽑힌 '복남'은 본인의 행운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에게 행운을 나눠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올해 1등 복남은 압도적인 속도로 달린 22살 대학생인 우에모토 씨가 뽑혔습니다.

[우에모토 료타/'복남' 1등 :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에게 1년간 복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각박한 삶 속에서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에까지 행운을 나눠준다는 넉넉함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누가 복남으로 뽑히던 이 행사는 모두가 즐거워하는 전통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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