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2월로 옮기자”
입력 2005.05.1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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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제의 정을 나누는 스승의 날이 언제인가부터 촌지문제로 얼룩지면서 그 빛을 잃고 있습니다.
아예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겨 그 의의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스승의 날.
이 학교는 선물과 학부모의 방문을 금지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습니다.
⊙황희영(초등학교 교사): 뭔가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고 이제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그날이 다가오면 그냥 조심스럽고...
⊙기자: 스승의 날은 지난 1960년대 세종대왕 탄신일을 따라서 5월 15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참뜻이 퇴색되면서 한 학부모단체는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며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국회에서도 의원발의로 변경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학년 초반에는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는 만큼 학년이 끝날 때 순수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자는 겁니다.
⊙김영숙(한나라당 의원/스승의 날 변경 발의 예정): 옛날 서당에서도 한 권의 책을 떼면 그 훈장들이 책걸이 날에 학부모들이 떡을 사와서 감사의 표시를 했어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기자: 그러나 교사들은 날짜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대신 한국교총은 촌지 안 받기 등의 윤리헌장을 만들고 교사부터 먼저 달라져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찾자고 결의했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먼저 선생님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요, 시대에 마지 못해 따라가는 모습이 아니라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그런 선생님상을 정립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고요...
⊙기자: 교육현장에서 쌓여가는 불신이 스승의 날 변경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아예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겨 그 의의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스승의 날.
이 학교는 선물과 학부모의 방문을 금지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습니다.
⊙황희영(초등학교 교사): 뭔가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고 이제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그날이 다가오면 그냥 조심스럽고...
⊙기자: 스승의 날은 지난 1960년대 세종대왕 탄신일을 따라서 5월 15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참뜻이 퇴색되면서 한 학부모단체는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며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국회에서도 의원발의로 변경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학년 초반에는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는 만큼 학년이 끝날 때 순수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자는 겁니다.
⊙김영숙(한나라당 의원/스승의 날 변경 발의 예정): 옛날 서당에서도 한 권의 책을 떼면 그 훈장들이 책걸이 날에 학부모들이 떡을 사와서 감사의 표시를 했어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기자: 그러나 교사들은 날짜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대신 한국교총은 촌지 안 받기 등의 윤리헌장을 만들고 교사부터 먼저 달라져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찾자고 결의했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먼저 선생님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요, 시대에 마지 못해 따라가는 모습이 아니라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그런 선생님상을 정립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고요...
⊙기자: 교육현장에서 쌓여가는 불신이 스승의 날 변경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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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의 날, 2월로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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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3 21:26: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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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제의 정을 나누는 스승의 날이 언제인가부터 촌지문제로 얼룩지면서 그 빛을 잃고 있습니다.
아예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겨 그 의의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스승의 날.
이 학교는 선물과 학부모의 방문을 금지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습니다.
⊙황희영(초등학교 교사): 뭔가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고 이제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그날이 다가오면 그냥 조심스럽고...
⊙기자: 스승의 날은 지난 1960년대 세종대왕 탄신일을 따라서 5월 15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참뜻이 퇴색되면서 한 학부모단체는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며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국회에서도 의원발의로 변경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학년 초반에는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는 만큼 학년이 끝날 때 순수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자는 겁니다.
⊙김영숙(한나라당 의원/스승의 날 변경 발의 예정): 옛날 서당에서도 한 권의 책을 떼면 그 훈장들이 책걸이 날에 학부모들이 떡을 사와서 감사의 표시를 했어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기자: 그러나 교사들은 날짜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대신 한국교총은 촌지 안 받기 등의 윤리헌장을 만들고 교사부터 먼저 달라져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찾자고 결의했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먼저 선생님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요, 시대에 마지 못해 따라가는 모습이 아니라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그런 선생님상을 정립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고요...
⊙기자: 교육현장에서 쌓여가는 불신이 스승의 날 변경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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