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유화 발언… 6자회담 복귀?

입력 2005.06.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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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부른 것에 대해서 북한이 반기는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상호비방전이 누그러지고 6자회담 복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유난히 강조했던 최근 미 대통령 회견.
⊙부시 대통령(5.31. 기자 회견): 6자회담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점을 관련국들은 알아야 됩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불렀습니다.
그러자 북한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최고 수뇌부를 선생이라고 존칭했다면서 이에 유의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예전처럼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지 않는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줄곧 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용으로 대북 폭언중단을 요구한 점에 비춰 보면 회담 복귀 표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낳게 하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좋게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하는 데 대해서 북한이 평가를 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미 전개가 시작된 스텔스전폭기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핵선제타격하고 침략전쟁에 불을 지르기 위한 저들의 위험천만한 기도를 가려보려는 구차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 대한 호칭 변화가 북한의 회담복귀를 이끌어낼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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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잇단 유화 발언… 6자회담 복귀?
    • 입력 2005-06-03 21:04: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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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부른 것에 대해서 북한이 반기는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상호비방전이 누그러지고 6자회담 복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유난히 강조했던 최근 미 대통령 회견. ⊙부시 대통령(5.31. 기자 회견): 6자회담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점을 관련국들은 알아야 됩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불렀습니다. 그러자 북한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최고 수뇌부를 선생이라고 존칭했다면서 이에 유의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예전처럼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지 않는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줄곧 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용으로 대북 폭언중단을 요구한 점에 비춰 보면 회담 복귀 표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낳게 하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좋게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하는 데 대해서 북한이 평가를 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미 전개가 시작된 스텔스전폭기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핵선제타격하고 침략전쟁에 불을 지르기 위한 저들의 위험천만한 기도를 가려보려는 구차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 대한 호칭 변화가 북한의 회담복귀를 이끌어낼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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