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올려 연 3.5%…‘사상 첫 7회 연속 인상’

입력 2023.01.13 (17:03) 수정 2023.01.18 (1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 결정인데,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3.5% 수준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 연속 인상했습니다.

인상 폭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0.25%p,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3.5%가 됐는데, 2008년 11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던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p로 좁혀졌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물가는 올해도 2월까지 5%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출 부진, 소비 회복세 약화 등으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전망치 1.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3개월 정도 기간 기준금리의 정점을 뜻하는 최종금리 수준과 관련해서는 금통위원 간 견해가 갈렸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금통위원 3명은 연 3.5% 수준에서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봤지만, 나머지 3명의 위원은 상황에 따라 연 3.75%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물가가 2%로 간다는 근거가 없으면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는데,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인상 폭이 3%p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준금리 또 올려 연 3.5%…‘사상 첫 7회 연속 인상’
    • 입력 2023-01-13 17:03:10
    • 수정2023-01-18 17:39:53
    뉴스 5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 결정인데,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3.5% 수준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 연속 인상했습니다.

인상 폭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0.25%p,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3.5%가 됐는데, 2008년 11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던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p로 좁혀졌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물가는 올해도 2월까지 5%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출 부진, 소비 회복세 약화 등으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전망치 1.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3개월 정도 기간 기준금리의 정점을 뜻하는 최종금리 수준과 관련해서는 금통위원 간 견해가 갈렸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금통위원 3명은 연 3.5% 수준에서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봤지만, 나머지 3명의 위원은 상황에 따라 연 3.75%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물가가 2%로 간다는 근거가 없으면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는데,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인상 폭이 3%p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