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뉴욕 접촉서 6자 회담 복귀 의사 밝혀”

입력 2005.06.07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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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4주 만에 다시 뉴욕에서 만나 6자회담 재개문제를 타진했습니다.
북한이 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디트러니 대북협상 특사와 포스트 한국과장이 오늘 뉴욕의 UN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박길연 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만났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날짜를 못박지는 않았다고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사와 복귀 조건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고 북한측의 언급도 없습니다.
⊙기자: 6자회담에 복귀할 계획이 있습니까?
⊙박길연(주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기자: 미국 대사를 만났습니까?
⊙박길연(주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그렇습니다.
⊙기자: 무슨 이야기를 했습니까?
⊙박길연(주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번 접촉은 지난달 13일 다섯 달 만에 뉴욕채널이 재가동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입장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접촉이 실무수준에 불과하고 미국은 여전히 양자회담보다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미북간의 이번 접촉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의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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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뉴욕 접촉서 6자 회담 복귀 의사 밝혀”
    • 입력 2005-06-07 20:58: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과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4주 만에 다시 뉴욕에서 만나 6자회담 재개문제를 타진했습니다. 북한이 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디트러니 대북협상 특사와 포스트 한국과장이 오늘 뉴욕의 UN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박길연 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만났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날짜를 못박지는 않았다고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사와 복귀 조건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고 북한측의 언급도 없습니다. ⊙기자: 6자회담에 복귀할 계획이 있습니까? ⊙박길연(주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기자: 미국 대사를 만났습니까? ⊙박길연(주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그렇습니다. ⊙기자: 무슨 이야기를 했습니까? ⊙박길연(주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번 접촉은 지난달 13일 다섯 달 만에 뉴욕채널이 재가동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입장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접촉이 실무수준에 불과하고 미국은 여전히 양자회담보다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미북간의 이번 접촉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의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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