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은 얼마?…“끝까지 추적”

입력 2005.06.1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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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는 앞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추징금은 물론 각종 민사소송의 손해도 배상해야 하지만 법적으로는 국내 재산이 무일푼인 상태입니다.
채권단은 철저히 은닉재산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서울 힐튼호텔을 판 대우측은 회장 사무실이 있던 23층을 다시 빌렸습니다.
김 전 회장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부인 정희자 씨가 회장이었던 필코리아 리미티드가 빌렸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호텔 관계자: 가끔씩 (정희자) 회장님이 오시죠.
김우중 회장님 부인...
⊙기자: 자본금 860억원에 경주 힐튼호텔 등을 갖고 있는 필코리아는 조세회피기업 페이퍼 컴퍼니가 대주주지만 부인 정 씨측이 주인이라는 의혹이 있습니다.
⊙필코리아사 관계자: 정희자 회장님이 우리 회사에 회장으로 계셨다는 건 몇 년 전에 그랬던 것이고...
⊙기자: 일단 외형적으로는 이처럼 김 전 회장 명의의 재산은 전혀 없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인과 가족 명의로 된 아도니스 골프장과 방배동 땅에 대해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합법적 증여로 판결해 환수하지 못했습니다.
딸 명의의 22억원대 이수화학주식과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650억원대의 대우정보시스템 SK텔레콤 주식은 소송이 계류중이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채권기관 등의 손해배상 소송액은 모두 1610억원, 그러나 아직 환수된 것이 없습니다.
⊙탁종대(예금보험공사 특별조사기획부장): 향후 발견되는 은닉재산이 있으면 법적 조치를 취해서 최대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서 노력하고...
⊙기자: 결국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으로 결론난 것이 없는 데다 앞으로 그 윤곽이 드러난다 해도 이를 환수하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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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은 얼마?…“끝까지 추적”
    • 입력 2005-06-14 21:08: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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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는 앞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추징금은 물론 각종 민사소송의 손해도 배상해야 하지만 법적으로는 국내 재산이 무일푼인 상태입니다. 채권단은 철저히 은닉재산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서울 힐튼호텔을 판 대우측은 회장 사무실이 있던 23층을 다시 빌렸습니다. 김 전 회장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부인 정희자 씨가 회장이었던 필코리아 리미티드가 빌렸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호텔 관계자: 가끔씩 (정희자) 회장님이 오시죠. 김우중 회장님 부인... ⊙기자: 자본금 860억원에 경주 힐튼호텔 등을 갖고 있는 필코리아는 조세회피기업 페이퍼 컴퍼니가 대주주지만 부인 정 씨측이 주인이라는 의혹이 있습니다. ⊙필코리아사 관계자: 정희자 회장님이 우리 회사에 회장으로 계셨다는 건 몇 년 전에 그랬던 것이고... ⊙기자: 일단 외형적으로는 이처럼 김 전 회장 명의의 재산은 전혀 없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인과 가족 명의로 된 아도니스 골프장과 방배동 땅에 대해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합법적 증여로 판결해 환수하지 못했습니다. 딸 명의의 22억원대 이수화학주식과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650억원대의 대우정보시스템 SK텔레콤 주식은 소송이 계류중이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채권기관 등의 손해배상 소송액은 모두 1610억원, 그러나 아직 환수된 것이 없습니다. ⊙탁종대(예금보험공사 특별조사기획부장): 향후 발견되는 은닉재산이 있으면 법적 조치를 취해서 최대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서 노력하고... ⊙기자: 결국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으로 결론난 것이 없는 데다 앞으로 그 윤곽이 드러난다 해도 이를 환수하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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