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北 대표단 접견

⊙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핵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대표단을 처음으로 면담한 자리.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결단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훈임을 유의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간접적인 촉구성 메시지 전달입니다.
지난주 김정일, 정동영 면담 결과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안부인사도 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특사를 특별히 접견하고 뜻깊은 말씀 많이 해줘서 우리 국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권호웅(북측 대표단장): 온갖 편의를 다 보장해 주신 데 대해 먼저 사례를 깊이 드립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이번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과거와 달리 진지한 협상으로 남북 관계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합의들이 이루어졌다며 양측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체면을 앞세워 대결하지 말라고 했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접견은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메시지는 전달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