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입지선정은 어떻게

⊙앵커: 공기업 170여 곳의 이전지역이 확정되면서 이제 구체적인 입지선정에 들어갈 텐데요, 이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정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공기업들이 한묶음으로 이전하는 지방의 예정지에는 기존 산업단지와 대학의 연구소 등이 연계된 혁신도시가 건설됩니다.
혁신도시는 기존 도시에 혁신지구를 건설하는 재개발방식과 기존 도시에 인접한 미개발지에 건설하는 신시가지방식 등이 도입됩니다.
혁신도시는 해당 광역 자치단체가 예상 후보지 서너 곳을 선정한 뒤 이전할 공기업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오는 9월쯤 최종 결정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예정지역의 부동산 투기입니다.
이전할 광역, 자치단체만 결정됐을 뿐 아직 구체적인 시군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온갖 개발계획이 소문처럼 흘러나오면서 해당지역 땅값만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9월 입지선정 전이라도 예상 후보지에 대해서는 주변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이 경우 사실상 외지인의 부동산 거래가 금지됩니다.
또 일정기간 예상후보 지역 주변에 각종 개발행위도 제한됩니다.
⊙추병직(건설교통부 장관): 이전대상지와 그 주변 지역을 개발될 때까지 유보지역으로 묶어서 토지의 거래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기자: 정부는 또 오는 8월 내놓을 부동산 종합대책에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등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투기방지대책도 함께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