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참사 10년]② 얼마나 달라졌나
입력 2005.06.2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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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풍백화점 참사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곳은 건설현장과 시설물 안전관리 분야입니다.
부실시공,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건물의 뼈대인 철골기둥마다 시공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핵심 공정인 용접작업자의 이름입니다.
삼풍사고 이후 현장에서는 이른바 공사실명제가 도입됐습니다.
⊙최영석(용접 근로자): 내 명예를 걸고 내 이름을 걸고 하니까 아무래도 작업을 하면서 좀 꼼꼼하게 하고...
⊙기자: 용접이 끝난 철골구조는 다시 외부 기관의 비파괴 검사를 받은 뒤 감리단의 최종 점검을 받습니다.
이렇게 건설현장에서 이중삼중으로 시공품질을 확인하게 된 데는 삼풍사고가 큰 계기가 됐습니다.
⊙성창원(GS건설 현장 소장):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하여 단순히 법령대로 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하여 적극적인 시공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실공사를 한 업체는 벌점을 받아 입찰 자체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이런 건축현장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과 시설물에 대한 관리강화로 이어졌습니다.
교량이나 아파트 등 3만 5000여 개의 주요 시설물과 건물에 대해서는 특별법이 만들어져 철저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삼풍사고의 한 원인이었던 민간건축주의 무관심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박홍신(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본부장): 건축주는 자기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을 확인해야 하고 시공 과정에서 품질에 대한 확인과 평가를 책임지고 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건설감리를 분야별로 전문화하는 방안도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검토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부실시공,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건물의 뼈대인 철골기둥마다 시공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핵심 공정인 용접작업자의 이름입니다.
삼풍사고 이후 현장에서는 이른바 공사실명제가 도입됐습니다.
⊙최영석(용접 근로자): 내 명예를 걸고 내 이름을 걸고 하니까 아무래도 작업을 하면서 좀 꼼꼼하게 하고...
⊙기자: 용접이 끝난 철골구조는 다시 외부 기관의 비파괴 검사를 받은 뒤 감리단의 최종 점검을 받습니다.
이렇게 건설현장에서 이중삼중으로 시공품질을 확인하게 된 데는 삼풍사고가 큰 계기가 됐습니다.
⊙성창원(GS건설 현장 소장):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하여 단순히 법령대로 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하여 적극적인 시공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실공사를 한 업체는 벌점을 받아 입찰 자체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이런 건축현장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과 시설물에 대한 관리강화로 이어졌습니다.
교량이나 아파트 등 3만 5000여 개의 주요 시설물과 건물에 대해서는 특별법이 만들어져 철저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삼풍사고의 한 원인이었던 민간건축주의 무관심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박홍신(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본부장): 건축주는 자기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을 확인해야 하고 시공 과정에서 품질에 대한 확인과 평가를 책임지고 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건설감리를 분야별로 전문화하는 방안도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검토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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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삼풍백화점 참사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곳은 건설현장과 시설물 안전관리 분야입니다.
부실시공,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건물의 뼈대인 철골기둥마다 시공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핵심 공정인 용접작업자의 이름입니다.
삼풍사고 이후 현장에서는 이른바 공사실명제가 도입됐습니다.
⊙최영석(용접 근로자): 내 명예를 걸고 내 이름을 걸고 하니까 아무래도 작업을 하면서 좀 꼼꼼하게 하고...
⊙기자: 용접이 끝난 철골구조는 다시 외부 기관의 비파괴 검사를 받은 뒤 감리단의 최종 점검을 받습니다.
이렇게 건설현장에서 이중삼중으로 시공품질을 확인하게 된 데는 삼풍사고가 큰 계기가 됐습니다.
⊙성창원(GS건설 현장 소장):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하여 단순히 법령대로 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하여 적극적인 시공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실공사를 한 업체는 벌점을 받아 입찰 자체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이런 건축현장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과 시설물에 대한 관리강화로 이어졌습니다.
교량이나 아파트 등 3만 5000여 개의 주요 시설물과 건물에 대해서는 특별법이 만들어져 철저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삼풍사고의 한 원인이었던 민간건축주의 무관심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박홍신(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본부장): 건축주는 자기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을 확인해야 하고 시공 과정에서 품질에 대한 확인과 평가를 책임지고 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건설감리를 분야별로 전문화하는 방안도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검토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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