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0대 집단 총격전

입력 2000.04.2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미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은 이제 뉴스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에는 대낮에 동물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워싱턴의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 유연채 특파원 :
미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흑인 가족들이 전통적인 부활절 축하 행사를 갖던 워싱턴 DC
의 국립동물원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동물원 한복판 인파 속에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이 싸움 속에 총기가 난사됐습니다. 두 패의 청소년들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끼게 된 어린이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청소년 6명이
부상했습니다.
⊙ 목격자 :
판다를 보고 나올 때 총소리와 사람들이 뛰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경찰 :
한 사람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10대 청소년 6명이 맞았습니다.
⊙ 유연채 특파원 :
두 패의 청소년 30여 명은 서로 병을 던지며 싸우다가 갑자기 총질을 했으며 동물원 관
람객들의 돈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사건 직후 헬기를 동원해 범
인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번 사건을 청소년 갱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청소년 사이에 대낮 서부 활극 같은 무법천지가 벌어지는데 대해 할 말을 잊었습니
다. 고어 부통령이 총기 규제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내일은 또 어디에서일까, 해서 시민들
은 불안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번엔 10대 집단 총격전
    • 입력 2000-04-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미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은 이제 뉴스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에는 대낮에 동물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워싱턴의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 유연채 특파원 : 미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흑인 가족들이 전통적인 부활절 축하 행사를 갖던 워싱턴 DC 의 국립동물원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동물원 한복판 인파 속에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이 싸움 속에 총기가 난사됐습니다. 두 패의 청소년들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끼게 된 어린이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청소년 6명이 부상했습니다. ⊙ 목격자 : 판다를 보고 나올 때 총소리와 사람들이 뛰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경찰 : 한 사람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10대 청소년 6명이 맞았습니다. ⊙ 유연채 특파원 : 두 패의 청소년 30여 명은 서로 병을 던지며 싸우다가 갑자기 총질을 했으며 동물원 관 람객들의 돈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사건 직후 헬기를 동원해 범 인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번 사건을 청소년 갱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청소년 사이에 대낮 서부 활극 같은 무법천지가 벌어지는데 대해 할 말을 잊었습니 다. 고어 부통령이 총기 규제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내일은 또 어디에서일까, 해서 시민들 은 불안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