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영어보다 국어가 문제”

입력 2005.07.05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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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에 요즘 신입사원들이 영어는 잘 해도 우리말인 국어실력은 형편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기업의 새내기 사원.
영어 발표에 막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우리말로 보고서를 쓸 때는 고민이 커집니다.
⊙조은비(신입사원): 또 실제로 평소에 쓰지 않는 그런 단어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한자어 같은 경우요.
그래서 규격에 맞춰서 보고서를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자: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업무능력은 전문성과 대인관계에 이어 국어능력이었습니다.
외국어 능력보다도 오히려 불만이 컸습니다.
특히 부족한 부분은 쓰기 등 표현력과 창의적 언어구사력, 논리력.
때문에 기획안 작성에서부터 의사소통과 발표력 등 업무 수행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인사 담당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박상배(대기업 부장): 어휘력이나 말은 잘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문장으로 엮어내는 데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논리적인 전개나 어떤 결론을 끌어내는데 다소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국어능력이 떨어진 것은 취업 필수과목이 아닌 데다 암기식 국어교육과 통신언어가 그 원인입니다.
⊙이병규(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비논리적인 문장이 많다든가 또 서론, 본론, 결론 이런 부분이 충실하지 못하다든가 그런 글들이 많이 일반 언어생활에 침투하다가...
⊙기자: 이에 따라 인사 담당자들 가운데 44%는 채용시 국어능력 평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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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 영어보다 국어가 문제”
    • 입력 2005-07-05 21:25: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반면에 요즘 신입사원들이 영어는 잘 해도 우리말인 국어실력은 형편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기업의 새내기 사원. 영어 발표에 막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우리말로 보고서를 쓸 때는 고민이 커집니다. ⊙조은비(신입사원): 또 실제로 평소에 쓰지 않는 그런 단어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한자어 같은 경우요. 그래서 규격에 맞춰서 보고서를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자: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업무능력은 전문성과 대인관계에 이어 국어능력이었습니다. 외국어 능력보다도 오히려 불만이 컸습니다. 특히 부족한 부분은 쓰기 등 표현력과 창의적 언어구사력, 논리력. 때문에 기획안 작성에서부터 의사소통과 발표력 등 업무 수행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인사 담당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박상배(대기업 부장): 어휘력이나 말은 잘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문장으로 엮어내는 데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논리적인 전개나 어떤 결론을 끌어내는데 다소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국어능력이 떨어진 것은 취업 필수과목이 아닌 데다 암기식 국어교육과 통신언어가 그 원인입니다. ⊙이병규(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비논리적인 문장이 많다든가 또 서론, 본론, 결론 이런 부분이 충실하지 못하다든가 그런 글들이 많이 일반 언어생활에 침투하다가... ⊙기자: 이에 따라 인사 담당자들 가운데 44%는 채용시 국어능력 평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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