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고 교장이 학부모에 시험지 유출
입력 2005.07.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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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선 교사들의 내신성적 조작에 이어서 이번에는 교장이 직접 시험지와 답안지를 학부모에게 유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던 서울의 한 사립고.
이 학교의 김 모 교장은 등사실 직원에게 전화해 인쇄중이던 중간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가져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교장은 이렇게 입수한 시험지와 답안지를 2학년 학생 김 모군의 어머니 이 모씨에게 건넸습니다.
⊙교장 직무 대리: 교장이 등사실 직원한테 (시험) 문항 분석을 할 테니 복사해 달라하면 복사 안 해 줄 수 없지 않습니까?
⊙기자: 하지만 김 군은 사회과목 주관식 서술형 문제에서 정답처리 기준을 답으로 알고 그대로 답안지에 배껴썼다가 채점을 담당한 교사가 의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김 교장이 학부모 씨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건넨 것은 지난해 1학기 기말고사 때부터 네 차례.
중하위권이던 김 군의 성적은 반에서 3등까지 올랐습니다.
⊙오해균(동부지검 형사6 부장검사): 교장과 학부모간의 금전관계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친분관계에 의해서 입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 교장과 학부모 이 씨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등사실 직원 전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불법 과외를 한 혐의가 드러난 이 학교 교사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올 들어 고등학교 내신성적과 관련된 비리는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던 서울의 한 사립고.
이 학교의 김 모 교장은 등사실 직원에게 전화해 인쇄중이던 중간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가져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교장은 이렇게 입수한 시험지와 답안지를 2학년 학생 김 모군의 어머니 이 모씨에게 건넸습니다.
⊙교장 직무 대리: 교장이 등사실 직원한테 (시험) 문항 분석을 할 테니 복사해 달라하면 복사 안 해 줄 수 없지 않습니까?
⊙기자: 하지만 김 군은 사회과목 주관식 서술형 문제에서 정답처리 기준을 답으로 알고 그대로 답안지에 배껴썼다가 채점을 담당한 교사가 의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김 교장이 학부모 씨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건넨 것은 지난해 1학기 기말고사 때부터 네 차례.
중하위권이던 김 군의 성적은 반에서 3등까지 올랐습니다.
⊙오해균(동부지검 형사6 부장검사): 교장과 학부모간의 금전관계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친분관계에 의해서 입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 교장과 학부모 이 씨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등사실 직원 전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불법 과외를 한 혐의가 드러난 이 학교 교사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올 들어 고등학교 내신성적과 관련된 비리는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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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고 교장이 학부모에 시험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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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07 21:18:4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일선 교사들의 내신성적 조작에 이어서 이번에는 교장이 직접 시험지와 답안지를 학부모에게 유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던 서울의 한 사립고.
이 학교의 김 모 교장은 등사실 직원에게 전화해 인쇄중이던 중간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가져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교장은 이렇게 입수한 시험지와 답안지를 2학년 학생 김 모군의 어머니 이 모씨에게 건넸습니다.
⊙교장 직무 대리: 교장이 등사실 직원한테 (시험) 문항 분석을 할 테니 복사해 달라하면 복사 안 해 줄 수 없지 않습니까?
⊙기자: 하지만 김 군은 사회과목 주관식 서술형 문제에서 정답처리 기준을 답으로 알고 그대로 답안지에 배껴썼다가 채점을 담당한 교사가 의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김 교장이 학부모 씨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건넨 것은 지난해 1학기 기말고사 때부터 네 차례.
중하위권이던 김 군의 성적은 반에서 3등까지 올랐습니다.
⊙오해균(동부지검 형사6 부장검사): 교장과 학부모간의 금전관계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친분관계에 의해서 입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 교장과 학부모 이 씨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등사실 직원 전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불법 과외를 한 혐의가 드러난 이 학교 교사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올 들어 고등학교 내신성적과 관련된 비리는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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