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테러 경계 강화

⊙앵커: 자이툰부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알 카에다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파병국들을 테러목표로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의 테러가 영국의 이라크 철군을 노린 것으로 관측되면서 자이툰부대에도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자이툰부대가 24시간 경계를 강화하고 있고 자살비행기 테러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이툰부대는 지난 5월 부대 인근에 포탄이 떨어진 뒤 내려진 테러위협 평가 레드를 유지한 채 부대방호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성우(중령/자이툰부대 정훈공보참모): 위험 유형을 상정해서 상황 조치 메트릭스 (시간대별 임무도표)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합참은 특히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대비를 위해서는 첩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미군 등 현지 정보기관과 협조 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측이 요청하고 있는 아르빌 UN기구청사 경비임무는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전쟁 행위가 아닌 한 UN의 지원행위 같은 것은 명분에 있어서는 파병할 때 명분에 있어서는 크게 어긋나지 않는 것 아니냐...
⊙기자: 특히 미국측이 경호를 맡을 제3국군에 대한 병참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정치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해 이라크 철군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어 자이툰부대는 긴장 속에 파병 10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