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등 당사국들의 속내는?

입력 2005.07.1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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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중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부산합니다.
일본은 납치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혀서 우리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만은 회담재개에 기여한 게 없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 회담복귀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입장 발표(어제, 조선중앙 TV): 주변국들과 관계자들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였다.
일본만은 6자회담 재개에 기여한 것이 없다.
⊙기자: 여기에 라이스 미 국무장관까지 회담 재개에 기여한 국가를 언급하며 일본을 빠뜨림으로써 일본은 소위 왕따신세로 몰렸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나온 일본 관방장관의 납치 문제 거론 발언은 그래서 심상치 않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우리는 이번 6자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입니다.
⊙기자: 일본의 이러한 태도는 무엇보다 국내여론을 의식한 정치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결국 상당한 재정을 담당할 나라가 일본인데 우리를 무시해라는 반발심리, 으름장 성격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양자회담 내에서는 모르지만 일본이 6자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북한을 자신의 영향권에서 결코 놓지 않으려 하는 중국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중국의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내일 특사자격으로 평양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 발표 이후 회담 관련국들의 역할과 외교적 위상을 높이려는 움직임 또한 급박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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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등 당사국들의 속내는?
    • 입력 2005-07-11 21:02:3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중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부산합니다. 일본은 납치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혀서 우리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만은 회담재개에 기여한 게 없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 회담복귀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입장 발표(어제, 조선중앙 TV): 주변국들과 관계자들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였다. 일본만은 6자회담 재개에 기여한 것이 없다. ⊙기자: 여기에 라이스 미 국무장관까지 회담 재개에 기여한 국가를 언급하며 일본을 빠뜨림으로써 일본은 소위 왕따신세로 몰렸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나온 일본 관방장관의 납치 문제 거론 발언은 그래서 심상치 않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우리는 이번 6자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입니다. ⊙기자: 일본의 이러한 태도는 무엇보다 국내여론을 의식한 정치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결국 상당한 재정을 담당할 나라가 일본인데 우리를 무시해라는 반발심리, 으름장 성격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양자회담 내에서는 모르지만 일본이 6자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북한을 자신의 영향권에서 결코 놓지 않으려 하는 중국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중국의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내일 특사자격으로 평양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 발표 이후 회담 관련국들의 역할과 외교적 위상을 높이려는 움직임 또한 급박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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