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없는 ‘쓰레기통 행정’

입력 2005.07.12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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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런던테러는 우리 지하철의 안전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발물 은닉에 쓰일 수 있는 쓰레기통을 지금처럼 다시 사용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테러 훈련이 시작되면 쓰레기통은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폭발물의 은닉장소로 주로 이용되는 만큼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월 스페인 열차테러와 청량리역 폭발 사고로 서울지하철 1, 2, 3, 4호선의 쓰레기통은 전면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쓰레기통은 다시 열렸습니다.
⊙안승명(서울지하철공사 비상기획실장): 국민들의 민원이 자꾸 제기되고 그것이 그래서 결국은 시민 의견을 존중해서 다시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걸로...
⊙기자: 또 서울지하철 5, 6, 7, 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는 뚜껑을 열되 쓰레기통을 폐쇄회로 화면 감시 구역 안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폐쇄회로 카메라의 방향은 승강장을 향하고 있고 쓰레기통은 이동통로 내부에 있어 실제적인 감시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러 예방보다는 시민들의 불편을 더 고려한 결과입니다.
⊙김유임(지하철 승객): 여기에다 그런 거를 넣었다고 하면 얼마나 크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좀 더럽고 사람 인명피해가 없어야죠.
⊙기자: 테러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은 편안함보다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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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칙 없는 ‘쓰레기통 행정’
    • 입력 2005-07-12 21:16: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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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런던테러는 우리 지하철의 안전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발물 은닉에 쓰일 수 있는 쓰레기통을 지금처럼 다시 사용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테러 훈련이 시작되면 쓰레기통은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폭발물의 은닉장소로 주로 이용되는 만큼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월 스페인 열차테러와 청량리역 폭발 사고로 서울지하철 1, 2, 3, 4호선의 쓰레기통은 전면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쓰레기통은 다시 열렸습니다. ⊙안승명(서울지하철공사 비상기획실장): 국민들의 민원이 자꾸 제기되고 그것이 그래서 결국은 시민 의견을 존중해서 다시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걸로... ⊙기자: 또 서울지하철 5, 6, 7, 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는 뚜껑을 열되 쓰레기통을 폐쇄회로 화면 감시 구역 안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폐쇄회로 카메라의 방향은 승강장을 향하고 있고 쓰레기통은 이동통로 내부에 있어 실제적인 감시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러 예방보다는 시민들의 불편을 더 고려한 결과입니다. ⊙김유임(지하철 승객): 여기에다 그런 거를 넣었다고 하면 얼마나 크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좀 더럽고 사람 인명피해가 없어야죠. ⊙기자: 테러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은 편안함보다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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