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집회, 책임자가 강경 진압 유도

입력 2005.07.13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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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한 평택 미군기지 반대집회와 관련해 경찰 책임자의 진압지휘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과잉 진압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회를 마친 사람들이 인근 미군기지로 행진을 벌입니다.
잠시 뒤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자 진압경찰을 독려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인터뷰: 잘 한다, 잘 해.
밀어 버려.
방패로 쳐 버리란 말이야.
왜 못 치나.
어떤 OO가 돌을 던져, 너희 아비한테 던져, 이 자식아.
⊙기자: 이후 경찰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20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평택미군기지 저지대책위원회는 오늘 경찰이 선동 방송과 과잉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주장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진압책임자였던 서울경찰청 이종무 경무관은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종우(경무관/서울경찰청 기동단장): 내 부하들도 보호해야 되고 또 임무도 완성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말이 거칠게 나온 데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경찰은 당시 시위를 불법 폭력시위로 규정하고 이 경무관에 대해서는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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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집회, 책임자가 강경 진압 유도
    • 입력 2005-07-13 21:19:3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한 평택 미군기지 반대집회와 관련해 경찰 책임자의 진압지휘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과잉 진압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회를 마친 사람들이 인근 미군기지로 행진을 벌입니다. 잠시 뒤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자 진압경찰을 독려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인터뷰: 잘 한다, 잘 해. 밀어 버려. 방패로 쳐 버리란 말이야. 왜 못 치나. 어떤 OO가 돌을 던져, 너희 아비한테 던져, 이 자식아. ⊙기자: 이후 경찰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20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평택미군기지 저지대책위원회는 오늘 경찰이 선동 방송과 과잉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주장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진압책임자였던 서울경찰청 이종무 경무관은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종우(경무관/서울경찰청 기동단장): 내 부하들도 보호해야 되고 또 임무도 완성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말이 거칠게 나온 데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경찰은 당시 시위를 불법 폭력시위로 규정하고 이 경무관에 대해서는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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