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해수욕장 대장균 급증
입력 2005.08.03 (20:35)
수정 2005.08.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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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온 뒤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대장균 해수욕장입니다.
⊙앵커: 바다에 웬 대장균 할지 모르겠지만 기준치의 6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파도와 바다 바람 그리고 더 시원한 사람들.
한여름의 해수욕장은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기분만큼이나 물도 깨끗한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김영석: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은실(피서객): 물도 좀 지저분하고 쓰레기들도 많은 것 같아요, 바닥 같은 데...
⊙기자: 실제로 지난달 한 조사에서 부산 다대포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이 대장균 기준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바다가 조금은 깨끗해지지 않을까.
궂은 날 바다가 주는 색다른 정취를 맛보는 피서객이 백사장에 모여 있습니다.
⊙김민정(피서객): 깨끗하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그래도 휴가라고 온 거니까 그냥 즐기는 거죠.
⊙기자: 비오는 날 해수욕장 물 속에 카메라를 넣어보았습니다.
지저분한 부유물질 때문에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측정 결과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비가 온 뒤 평소 맑은 날의 20배가 넘는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해수욕장 수질기준치로 따지면 60배에 이릅니다.
부산 광안리도 기준치의 10배, 인천 을왕리는 7배, 해운대에서는 4배의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비가 오면 바닷물은 더 더러워진다는 말입니다.
⊙김형철(서해수산연구소 환경연구사): 설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기자: 주택가와 상가에서 흘러나와 처리되지도 않은 채 바다에 그대로 들어가는 오수가 비가 오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박승윤(서해수산연구소 책임연구원): 당연히 오염원이 바다의 종합처리장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인근 해수욕장은 수질이 안 좋아지는 게 당연하죠, 일반적인 상식적으로 봤을 때.
⊙기자: 해수욕장 물이 기준에 미달한다고 해도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비 온 뒤 해수욕,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그런데 비온 뒤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대장균 해수욕장입니다.
⊙앵커: 바다에 웬 대장균 할지 모르겠지만 기준치의 6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파도와 바다 바람 그리고 더 시원한 사람들.
한여름의 해수욕장은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기분만큼이나 물도 깨끗한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김영석: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은실(피서객): 물도 좀 지저분하고 쓰레기들도 많은 것 같아요, 바닥 같은 데...
⊙기자: 실제로 지난달 한 조사에서 부산 다대포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이 대장균 기준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바다가 조금은 깨끗해지지 않을까.
궂은 날 바다가 주는 색다른 정취를 맛보는 피서객이 백사장에 모여 있습니다.
⊙김민정(피서객): 깨끗하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그래도 휴가라고 온 거니까 그냥 즐기는 거죠.
⊙기자: 비오는 날 해수욕장 물 속에 카메라를 넣어보았습니다.
지저분한 부유물질 때문에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측정 결과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비가 온 뒤 평소 맑은 날의 20배가 넘는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해수욕장 수질기준치로 따지면 60배에 이릅니다.
부산 광안리도 기준치의 10배, 인천 을왕리는 7배, 해운대에서는 4배의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비가 오면 바닷물은 더 더러워진다는 말입니다.
⊙김형철(서해수산연구소 환경연구사): 설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기자: 주택가와 상가에서 흘러나와 처리되지도 않은 채 바다에 그대로 들어가는 오수가 비가 오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박승윤(서해수산연구소 책임연구원): 당연히 오염원이 바다의 종합처리장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인근 해수욕장은 수질이 안 좋아지는 게 당연하죠, 일반적인 상식적으로 봤을 때.
⊙기자: 해수욕장 물이 기준에 미달한다고 해도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비 온 뒤 해수욕,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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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온 뒤 해수욕장 대장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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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8-03 20:05:44
- 수정2005-08-03 20:56:19
⊙앵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온 뒤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대장균 해수욕장입니다.
⊙앵커: 바다에 웬 대장균 할지 모르겠지만 기준치의 6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파도와 바다 바람 그리고 더 시원한 사람들.
한여름의 해수욕장은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기분만큼이나 물도 깨끗한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김영석: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은실(피서객): 물도 좀 지저분하고 쓰레기들도 많은 것 같아요, 바닥 같은 데...
⊙기자: 실제로 지난달 한 조사에서 부산 다대포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이 대장균 기준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바다가 조금은 깨끗해지지 않을까.
궂은 날 바다가 주는 색다른 정취를 맛보는 피서객이 백사장에 모여 있습니다.
⊙김민정(피서객): 깨끗하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그래도 휴가라고 온 거니까 그냥 즐기는 거죠.
⊙기자: 비오는 날 해수욕장 물 속에 카메라를 넣어보았습니다.
지저분한 부유물질 때문에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측정 결과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비가 온 뒤 평소 맑은 날의 20배가 넘는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해수욕장 수질기준치로 따지면 60배에 이릅니다.
부산 광안리도 기준치의 10배, 인천 을왕리는 7배, 해운대에서는 4배의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비가 오면 바닷물은 더 더러워진다는 말입니다.
⊙김형철(서해수산연구소 환경연구사): 설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기자: 주택가와 상가에서 흘러나와 처리되지도 않은 채 바다에 그대로 들어가는 오수가 비가 오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박승윤(서해수산연구소 책임연구원): 당연히 오염원이 바다의 종합처리장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인근 해수욕장은 수질이 안 좋아지는 게 당연하죠, 일반적인 상식적으로 봤을 때.
⊙기자: 해수욕장 물이 기준에 미달한다고 해도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비 온 뒤 해수욕,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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