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전화도 도청” 확인

입력 2005.08.06 (07:49) 수정 2005.08.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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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기술과 함께 도청수법도 고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도청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이 휴대전화간의 통화에서도 도감청을 해 왔다고 시인했지만 정통부는 기존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재 CDMA 방식의 휴대전화는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이를 다시 암호로 바꾸기 때문에 전파를 잡더라도 원신호를 끌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양환정(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 암호의 개수가 4조개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전부 해독을 해서 그걸 듣는다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통신전문가들은 고도의 기술과 장비만 있다면 휴대전화 감청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일련번호 등 모든 정보를 알고 암호해독장치를 갖춘 장비가 있다면 무선구간에서도 도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 (도청 장비)하고 기지국 거리랑 단말기의 거리가 같아야 되는 거죠.
기지국과 똑같은 장비를 가지고 있으면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미국과 러시아 통신장비업체도 휴대전화 도청장비를 개발해 꾸준히 국내판매를 모색해 왔습니다.
⊙안교승(한국통신보안주식회사 대표): 휴대전화를 감청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개발을 했으니까 한국시장에 한번 팔아봐라 하는 제안이 있어서 저희가 자료를 받아봤던 거고...
⊙기자: 단 도청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에 비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노종선(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도청을 하는 데 있어서 계산량과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 것뿐이죠.
이론적으로 아주 불가능한 점은 없는 것이죠.
⊙기자: 게다가 휴대전화 도청은 적발도 쉽지 않아 도청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를 수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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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 전화도 도청” 확인
    • 입력 2005-08-06 07:00:44
    • 수정2005-08-06 08: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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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기술과 함께 도청수법도 고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도청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이 휴대전화간의 통화에서도 도감청을 해 왔다고 시인했지만 정통부는 기존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재 CDMA 방식의 휴대전화는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이를 다시 암호로 바꾸기 때문에 전파를 잡더라도 원신호를 끌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양환정(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 암호의 개수가 4조개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전부 해독을 해서 그걸 듣는다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통신전문가들은 고도의 기술과 장비만 있다면 휴대전화 감청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일련번호 등 모든 정보를 알고 암호해독장치를 갖춘 장비가 있다면 무선구간에서도 도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 (도청 장비)하고 기지국 거리랑 단말기의 거리가 같아야 되는 거죠. 기지국과 똑같은 장비를 가지고 있으면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미국과 러시아 통신장비업체도 휴대전화 도청장비를 개발해 꾸준히 국내판매를 모색해 왔습니다. ⊙안교승(한국통신보안주식회사 대표): 휴대전화를 감청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개발을 했으니까 한국시장에 한번 팔아봐라 하는 제안이 있어서 저희가 자료를 받아봤던 거고... ⊙기자: 단 도청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에 비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노종선(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도청을 하는 데 있어서 계산량과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 것뿐이죠. 이론적으로 아주 불가능한 점은 없는 것이죠. ⊙기자: 게다가 휴대전화 도청은 적발도 쉽지 않아 도청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를 수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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