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제주도의원 음주운전 적발…첫 징계 사례되나

입력 2023.02.27 (19:05) 수정 2023.02.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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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경흠 도의원이 이틀 만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도의회에서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도 논의되고 있는데, 현직 도의원에 대한 징계가 처음으로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연소 도의원으로 주목받았던 강경흠 의원이 이번엔 음주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새벽, 제주시 일대에서 3~4km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 면허 취소 기준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올해 첫 임시회가 열린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강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강 의원은 음주운전을 한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의회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다음 달 시작됩니다.

관련 조례에 따라 다음 달 8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의장이 안건을 보고받은 뒤 윤리특별위원회에 넘기면 윤리특위에서 징계 여부를 심사합니다.

윤리특위는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경고부터 제명까지 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강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가 열리면 2013년 특위 출범 이후 첫 사례로 기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음주운전 논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라며 민주당과 도의회 윤리특위에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리특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직 도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논의되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그래픽:정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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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제주도의원 음주운전 적발…첫 징계 사례되나
    • 입력 2023-02-27 19:05:18
    • 수정2023-02-27 21:16:51
    뉴스7(제주)
[앵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경흠 도의원이 이틀 만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도의회에서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도 논의되고 있는데, 현직 도의원에 대한 징계가 처음으로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연소 도의원으로 주목받았던 강경흠 의원이 이번엔 음주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새벽, 제주시 일대에서 3~4km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 면허 취소 기준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올해 첫 임시회가 열린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강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강 의원은 음주운전을 한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의회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다음 달 시작됩니다.

관련 조례에 따라 다음 달 8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의장이 안건을 보고받은 뒤 윤리특별위원회에 넘기면 윤리특위에서 징계 여부를 심사합니다.

윤리특위는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경고부터 제명까지 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강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가 열리면 2013년 특위 출범 이후 첫 사례로 기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음주운전 논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라며 민주당과 도의회 윤리특위에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리특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직 도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논의되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그래픽:정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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