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2,000억 배상?…운영도 문제
입력 2023.02.28 (19:13)
수정 2023.02.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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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해 웅동 복합레저단지, 웅동지구 사업이 결국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 어제(27일) 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민간사업자에게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줘야 할 투자비가 2천억 원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또, 남겨진 골프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표류하던 진해 웅동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
사업 주무관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 취소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사업자가 허가받은 호텔이나 스포츠파크를 짓지 않고, 수익성이 뛰어난 골프장만 지어 운영한 것은 명백히 법을 어겼다는 것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해석입니다.
문제는 로봇랜드 사업자에게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소송 패소로 1,660억 원을 배상했듯, 웅동지구 민간사업자에게도 거액의 투자비를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민간 사업자는 각각 계산한 투자비 평균을 '확정 투자비'로 정하고, 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최근 추산한 '확정 투자비'는 1,980억 원에 이릅니다.
'확정 투자비'는 경남개발공사 64%, 창원시 36%씩 지분대로 지급해야 합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가 부담할 '확정 투자비'를 60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보고, 필요하면 시 재정으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겨진 골프장 운영도 고민입니다.
2015년 확정된 정부 지침에 따라, 지방공기업은 골프장을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구해 '확정 투자비'를 부담하도록 하고 골프장 운영을 맡겨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지금 의사를 밝힌 사업자는 없다며, 사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산 로봇랜드 1,660억 원, 진해 웅동지구 2,000억 원, 경남의 대형 개발 사업이 장밋빛 청사진은 사라지고 지방 재정에 부담만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재희
진해 웅동 복합레저단지, 웅동지구 사업이 결국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 어제(27일) 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민간사업자에게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줘야 할 투자비가 2천억 원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또, 남겨진 골프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표류하던 진해 웅동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
사업 주무관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 취소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사업자가 허가받은 호텔이나 스포츠파크를 짓지 않고, 수익성이 뛰어난 골프장만 지어 운영한 것은 명백히 법을 어겼다는 것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해석입니다.
문제는 로봇랜드 사업자에게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소송 패소로 1,660억 원을 배상했듯, 웅동지구 민간사업자에게도 거액의 투자비를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민간 사업자는 각각 계산한 투자비 평균을 '확정 투자비'로 정하고, 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최근 추산한 '확정 투자비'는 1,980억 원에 이릅니다.
'확정 투자비'는 경남개발공사 64%, 창원시 36%씩 지분대로 지급해야 합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가 부담할 '확정 투자비'를 60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보고, 필요하면 시 재정으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겨진 골프장 운영도 고민입니다.
2015년 확정된 정부 지침에 따라, 지방공기업은 골프장을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구해 '확정 투자비'를 부담하도록 하고 골프장 운영을 맡겨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지금 의사를 밝힌 사업자는 없다며, 사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산 로봇랜드 1,660억 원, 진해 웅동지구 2,000억 원, 경남의 대형 개발 사업이 장밋빛 청사진은 사라지고 지방 재정에 부담만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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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웅동 복합레저단지, 웅동지구 사업이 결국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 어제(27일) 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민간사업자에게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줘야 할 투자비가 2천억 원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또, 남겨진 골프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표류하던 진해 웅동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
사업 주무관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 취소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사업자가 허가받은 호텔이나 스포츠파크를 짓지 않고, 수익성이 뛰어난 골프장만 지어 운영한 것은 명백히 법을 어겼다는 것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해석입니다.
문제는 로봇랜드 사업자에게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소송 패소로 1,660억 원을 배상했듯, 웅동지구 민간사업자에게도 거액의 투자비를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민간 사업자는 각각 계산한 투자비 평균을 '확정 투자비'로 정하고, 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최근 추산한 '확정 투자비'는 1,980억 원에 이릅니다.
'확정 투자비'는 경남개발공사 64%, 창원시 36%씩 지분대로 지급해야 합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가 부담할 '확정 투자비'를 60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보고, 필요하면 시 재정으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겨진 골프장 운영도 고민입니다.
2015년 확정된 정부 지침에 따라, 지방공기업은 골프장을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구해 '확정 투자비'를 부담하도록 하고 골프장 운영을 맡겨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지금 의사를 밝힌 사업자는 없다며, 사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산 로봇랜드 1,660억 원, 진해 웅동지구 2,000억 원, 경남의 대형 개발 사업이 장밋빛 청사진은 사라지고 지방 재정에 부담만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재희
진해 웅동 복합레저단지, 웅동지구 사업이 결국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 어제(27일) 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민간사업자에게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줘야 할 투자비가 2천억 원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또, 남겨진 골프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표류하던 진해 웅동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
사업 주무관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 취소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사업자가 허가받은 호텔이나 스포츠파크를 짓지 않고, 수익성이 뛰어난 골프장만 지어 운영한 것은 명백히 법을 어겼다는 것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해석입니다.
문제는 로봇랜드 사업자에게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소송 패소로 1,660억 원을 배상했듯, 웅동지구 민간사업자에게도 거액의 투자비를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민간 사업자는 각각 계산한 투자비 평균을 '확정 투자비'로 정하고, 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최근 추산한 '확정 투자비'는 1,980억 원에 이릅니다.
'확정 투자비'는 경남개발공사 64%, 창원시 36%씩 지분대로 지급해야 합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가 부담할 '확정 투자비'를 60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보고, 필요하면 시 재정으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겨진 골프장 운영도 고민입니다.
2015년 확정된 정부 지침에 따라, 지방공기업은 골프장을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구해 '확정 투자비'를 부담하도록 하고 골프장 운영을 맡겨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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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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