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르면 다음 주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입력 2023.03.08 (21:33) 수정 2023.05.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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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풍경.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나는 표정의 학생들이 떠들썩하게 교정을 행진하고 동아리들은 앞다퉈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립니다.

마스크 없는 대면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대학가엔 이렇게 봄이 더 빨리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버스나 지하철에선 마스크가 의무인데 KBS 취재 결과 이르면 다음 주, 이를 해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마트에 장 보러 나온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시식 코너에서도 잠깐 맛을 본 뒤 금방 마스크를 끌어올립니다.

[김선미/경기도 고양시 : "사람 많은 곳에서는 아직까지 써야 될 것 같다는 인식이 있어 가지고... 아이들도 유치원이랑 초등학교 가는데 아직까지 (마스크) 하고 있어요."]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실내에선 자율 착용이 대세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코로나19) 확진자는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동절기 유행은 어느 정도의 감소 추세를 거쳐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남아 있는 방역 조치 가운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부터 먼저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 뒤에 방역 조치 추가 완화를 논의하겠다고 한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입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 관계자는 정부가 어제(7일) 회의에서 대중교통에선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는 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의가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대중교통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마스크 의무를 없애도 괜찮다는 의견을 낸 위원들이 상당수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6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번 주 추이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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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르면 다음 주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 입력 2023-03-08 21:33:33
    • 수정2023-05-04 1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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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풍경.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나는 표정의 학생들이 떠들썩하게 교정을 행진하고 동아리들은 앞다퉈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립니다.

마스크 없는 대면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대학가엔 이렇게 봄이 더 빨리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버스나 지하철에선 마스크가 의무인데 KBS 취재 결과 이르면 다음 주, 이를 해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마트에 장 보러 나온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시식 코너에서도 잠깐 맛을 본 뒤 금방 마스크를 끌어올립니다.

[김선미/경기도 고양시 : "사람 많은 곳에서는 아직까지 써야 될 것 같다는 인식이 있어 가지고... 아이들도 유치원이랑 초등학교 가는데 아직까지 (마스크) 하고 있어요."]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실내에선 자율 착용이 대세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코로나19) 확진자는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동절기 유행은 어느 정도의 감소 추세를 거쳐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남아 있는 방역 조치 가운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부터 먼저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 뒤에 방역 조치 추가 완화를 논의하겠다고 한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입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 관계자는 정부가 어제(7일) 회의에서 대중교통에선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는 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의가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대중교통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마스크 의무를 없애도 괜찮다는 의견을 낸 위원들이 상당수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6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번 주 추이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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