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도 대학지원 사업, 대구시·경북도 시범지역 선정

입력 2023.03.09 (08:22) 수정 2023.03.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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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라이즈' 사업이 올해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지방 대학이 회생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대 지원 예산의 절반 가량인 2조 원을 지자체로 넘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라이즈 사업이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합니다.

중앙 정부가 주도했던 지방대 지원을 앞으로는 예산을 넘겨받은 지자체가 지역 산업과 청년 정책 등에 따라 알아서 하면서, 지방대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라는 건데, 대구시와 경북도 모두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경북도는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 등 기업 맞춤형 특화 인재를 키우는 교육중심대학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허윤홍/경상북도 교육협력과장 : "도와 시군 가용재원 10%를 투자해서, 10년간 1조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방대학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지역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과감하게 투자해서…."]

대구시도 현장 밀착 캠퍼스 운영 등 4대 핵심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다만 대학 재정 사용 주체를 지자체로 넘기는 것만으로는 이미 굳어진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합리적인 정원 조정과 추가적인 지방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은희/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정원)미충원으로 인한 문제가 지방 대학에 집중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정원 정책과 함께 지방대학에 대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나와야지만…."]

완전히 새로운 대학 지원 체계를 갖게 된 대구시와 경북도, 지방대 붕괴 앞 위기에서 마지막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방대는 물론, 지역의 미래도 달라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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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도 대학지원 사업, 대구시·경북도 시범지역 선정
    • 입력 2023-03-09 08:22:27
    • 수정2023-03-09 09:25:23
    뉴스광장(대구)
[앵커]

지방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라이즈' 사업이 올해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지방 대학이 회생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대 지원 예산의 절반 가량인 2조 원을 지자체로 넘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라이즈 사업이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합니다.

중앙 정부가 주도했던 지방대 지원을 앞으로는 예산을 넘겨받은 지자체가 지역 산업과 청년 정책 등에 따라 알아서 하면서, 지방대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라는 건데, 대구시와 경북도 모두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경북도는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 등 기업 맞춤형 특화 인재를 키우는 교육중심대학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허윤홍/경상북도 교육협력과장 : "도와 시군 가용재원 10%를 투자해서, 10년간 1조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방대학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지역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과감하게 투자해서…."]

대구시도 현장 밀착 캠퍼스 운영 등 4대 핵심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다만 대학 재정 사용 주체를 지자체로 넘기는 것만으로는 이미 굳어진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합리적인 정원 조정과 추가적인 지방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은희/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정원)미충원으로 인한 문제가 지방 대학에 집중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정원 정책과 함께 지방대학에 대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나와야지만…."]

완전히 새로운 대학 지원 체계를 갖게 된 대구시와 경북도, 지방대 붕괴 앞 위기에서 마지막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방대는 물론, 지역의 미래도 달라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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