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권 가계대출 2.7조 원↓…주담대 9년여 만에 감소

입력 2023.03.09 (19:37) 수정 2023.03.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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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3조 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이 2조 5,000억 원 줄면서, 주택담보대출이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 7,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월보다는 감소 폭이 2조 원 축소됐지만, 2월 기준으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3,000억 원 줄었는데, 2014년 1월 이후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택 매매와 집단대출 관련 자금 수요는 늘었지만, 전세자금대출 감소 폭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대출 금리와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도 한 달 새 2조 4,000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2조 7,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업권별로는 농협·신협 같은 상호금융 가계대출이 2조 7,000억 원 줄었고, 여신전문금융회사 가계대출 역시 4,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보험사 가계대출은 3,000억 원가량 늘었고, 저축은행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과 달리 은행권 기업대출은 6조 3,000억 원 늘면서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가 둔화되면서 증가 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으로 전달보다 4조 3,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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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은행권 가계대출 2.7조 원↓…주담대 9년여 만에 감소
    • 입력 2023-03-09 19:37:28
    • 수정2023-03-09 19:43:09
    뉴스7(창원)
[앵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3조 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이 2조 5,000억 원 줄면서, 주택담보대출이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 7,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월보다는 감소 폭이 2조 원 축소됐지만, 2월 기준으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3,000억 원 줄었는데, 2014년 1월 이후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택 매매와 집단대출 관련 자금 수요는 늘었지만, 전세자금대출 감소 폭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대출 금리와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도 한 달 새 2조 4,000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2조 7,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업권별로는 농협·신협 같은 상호금융 가계대출이 2조 7,000억 원 줄었고, 여신전문금융회사 가계대출 역시 4,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보험사 가계대출은 3,000억 원가량 늘었고, 저축은행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과 달리 은행권 기업대출은 6조 3,000억 원 늘면서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가 둔화되면서 증가 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으로 전달보다 4조 3,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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