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타이완 독립 활동에 단호히 반대”…시 주석 중심 조직 개편

입력 2023.03.13 (21:42) 수정 2023.03.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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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오늘(13일) 막을 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는 평가 속에 시 주석은 타이완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과 상무위원들이 줄지어 입장합니다.

이번 양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주석은 폐막 연설을 통해 타이완 통일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타이완 문제의 전체적인 방안과 책략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에 합의한) 92 공동인식'을 견지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말 당 대회에서 타이완과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뒤 타이완 통일 의지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겁니다.

신임 리 창 총리도 폐막식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과 중국은 한 핏줄이라며 교류 확대를 공언했습니다.

[리 창/중국 국무원 총리 : "타이완-중국 동포의 정상적인 왕래를 조속히 실현하고, 각 분야에서 정상적인 협력을 회복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며 함께 노력 하여야 할 일입니다."]

우리나라 내각 격인 국무원은 이른바 시진핑 주석의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국무원 총리에 리 창을 포함해, 부총리에 류궈중 등 수뇌부가 시진핑 주석 측근으로 물갈이됐습니다.

또 미국의 고강도 견제에 맞서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습니다.

당 직속 기구인 '중앙과학기술위원회'가 신설돼 시 주석이 과학자립을 직접 챙기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제재 리스트에 올라간 리상푸는 우리나라 장관 격인 국방 부장으로 기용됐습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리 창 총리 등 시진핑 주석 측근들이 국무원 전면에 배치되고 당 우위의 조직 개편이 마무리됐습니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시진핑 주석의 국정 장악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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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타이완 독립 활동에 단호히 반대”…시 주석 중심 조직 개편
    • 입력 2023-03-13 21:42:55
    • 수정2023-03-14 12: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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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오늘(13일) 막을 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는 평가 속에 시 주석은 타이완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과 상무위원들이 줄지어 입장합니다.

이번 양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주석은 폐막 연설을 통해 타이완 통일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타이완 문제의 전체적인 방안과 책략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에 합의한) 92 공동인식'을 견지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말 당 대회에서 타이완과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뒤 타이완 통일 의지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겁니다.

신임 리 창 총리도 폐막식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과 중국은 한 핏줄이라며 교류 확대를 공언했습니다.

[리 창/중국 국무원 총리 : "타이완-중국 동포의 정상적인 왕래를 조속히 실현하고, 각 분야에서 정상적인 협력을 회복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며 함께 노력 하여야 할 일입니다."]

우리나라 내각 격인 국무원은 이른바 시진핑 주석의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국무원 총리에 리 창을 포함해, 부총리에 류궈중 등 수뇌부가 시진핑 주석 측근으로 물갈이됐습니다.

또 미국의 고강도 견제에 맞서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습니다.

당 직속 기구인 '중앙과학기술위원회'가 신설돼 시 주석이 과학자립을 직접 챙기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제재 리스트에 올라간 리상푸는 우리나라 장관 격인 국방 부장으로 기용됐습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리 창 총리 등 시진핑 주석 측근들이 국무원 전면에 배치되고 당 우위의 조직 개편이 마무리됐습니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시진핑 주석의 국정 장악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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