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AI가 그린 ‘진주 귀걸이 소녀’가 예술인가?

입력 2023.03.15 (12:46) 수정 2023.03.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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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원작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이 최근 독특한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이 명화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대여하는 동안 이를 대체할 세계 애호가들의 모작들을 공모해 전시한 것입니다.

귀여운 뜨개 인형 버전에서 강아지로 변신한 다양한 소녀의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무니크/박물관 대변인 : "3세~94세의 공모 지원자까지 있었으며, 크레용, 페인트, 직물, 꽃 등 매우 다양한 작품 재료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점이 AI가 그린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머리의 터번과 고개를 살짝 틀어 돌아보는 신비스러운 표정 등, 1665년에 그려진 원작과 매우 비슷하게 보이는 이 작품인데요.

이를 두고 예술로 볼 수 없으며, 예술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술관 측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이 시대에 예술이 무엇인지, 예술이 아닌 것은 또 무엇인지는 대답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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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AI가 그린 ‘진주 귀걸이 소녀’가 예술인가?
    • 입력 2023-03-15 12:46:00
    • 수정2023-03-15 12:57:48
    뉴스 12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원작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이 최근 독특한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이 명화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대여하는 동안 이를 대체할 세계 애호가들의 모작들을 공모해 전시한 것입니다.

귀여운 뜨개 인형 버전에서 강아지로 변신한 다양한 소녀의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무니크/박물관 대변인 : "3세~94세의 공모 지원자까지 있었으며, 크레용, 페인트, 직물, 꽃 등 매우 다양한 작품 재료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점이 AI가 그린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머리의 터번과 고개를 살짝 틀어 돌아보는 신비스러운 표정 등, 1665년에 그려진 원작과 매우 비슷하게 보이는 이 작품인데요.

이를 두고 예술로 볼 수 없으며, 예술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술관 측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이 시대에 예술이 무엇인지, 예술이 아닌 것은 또 무엇인지는 대답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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