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요금제 시행” 영호남도 한 목소리

입력 2023.03.23 (23:21) 수정 2023.03.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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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울산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8개 시도 단체장들은 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영호남 지역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국가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서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경남, 경북, 광주와 전남, 전북 등 8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국내 원자력 발전소 24기와 새로 짓고 있는 4기 등 28기가 모두 이들 영호남 지역에 분포해 있습니다.

전남과 경남에는 화력발전소도 16기가 가동 중입니다.

이렇게 발전소가 밀집된 지역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와 송전탑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는 물론, 크고작은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건강도 위협받아 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주민들이 굉장히 우려하는 시설들은 이쪽으로 굉장히 다 집약돼 있는데, 거기에 따른 혜택은 사실상 주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체장들은 발전소 인근 지역에서 살면서 그동안 희생해온 주민들을 위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그 첫 단계는 발전소 인접 지역에 전기요금을 싸게 적용하는 차등 요금제 시행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아마 이런 가격 산출 구조 개선(차등 요금제)을 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원전이라든지, 정유시설이라든지 이런 에너지와 관계되는 시설들을 유치하려고 할 것입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발전소 밀집이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과 지방정부의 권한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밖에 영호남 8개 시도 단체장들은 울산-전주간 고속철도 등을 포함한 광역 도로망 신속 건설 등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안에 서명하고,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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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등요금제 시행” 영호남도 한 목소리
    • 입력 2023-03-23 23:21:38
    • 수정2023-03-23 23:49:18
    뉴스9(울산)
[앵커]

오늘 울산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8개 시도 단체장들은 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영호남 지역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국가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서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경남, 경북, 광주와 전남, 전북 등 8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국내 원자력 발전소 24기와 새로 짓고 있는 4기 등 28기가 모두 이들 영호남 지역에 분포해 있습니다.

전남과 경남에는 화력발전소도 16기가 가동 중입니다.

이렇게 발전소가 밀집된 지역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와 송전탑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는 물론, 크고작은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건강도 위협받아 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주민들이 굉장히 우려하는 시설들은 이쪽으로 굉장히 다 집약돼 있는데, 거기에 따른 혜택은 사실상 주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체장들은 발전소 인근 지역에서 살면서 그동안 희생해온 주민들을 위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그 첫 단계는 발전소 인접 지역에 전기요금을 싸게 적용하는 차등 요금제 시행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아마 이런 가격 산출 구조 개선(차등 요금제)을 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원전이라든지, 정유시설이라든지 이런 에너지와 관계되는 시설들을 유치하려고 할 것입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발전소 밀집이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과 지방정부의 권한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밖에 영호남 8개 시도 단체장들은 울산-전주간 고속철도 등을 포함한 광역 도로망 신속 건설 등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안에 서명하고,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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