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3단계’ 충남 홍성군 산불 진화율 21%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림 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율이 20%를 넘어섰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일) 오후 6시 기준, 홍성 산불의 진화율은 21%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산불 화선은 약 14.5km, 산불 영향 구역은 886ha로 추정됩니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 헬기 18대와 산불 진화 장비 67대, 산불진화대원 1,384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을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고, 민가 등 8동이 불에 탔습니다.

앞서 오늘(2일)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계속 확산하자 낮 12시 4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산불이 난 홍성군 서부면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현장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초속 11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오후 1시 쯤 "홍성군 서부면 신리와 거차, 양곡, 장동, 어사, 남당, 송촌 주민들은 인근 마을 회관이나 야외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보낸데 이어, 오후 1시 40분쯤에는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서부초등학교 대강당)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추가로 발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산림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