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충남 금산서 산불…19시간째 진행 중

입력 2023.04.03 (07:03) 수정 2023.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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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성 뿐만 아니라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군의 경계 지점에서도 산불이 나 밤 사이에도 불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산불3단계'가 발령된 상태고, 인근 주민과 요양 시설 입소자 등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현예슬 기자, 산불은 잡혀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산불 진화 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20분 쯤 금산군 복수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인접해 있는 이곳 대전 서구까지 번지며 19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전 5시 기준 이곳 산불의 진화율은 62%를 기록 중입니다.

밤사이 특수진화대가 투입돼 불길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인근에 송전탑도 있어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다행히 송전탑 쪽으로 불길이 번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청은 어제보다 많은 헬기 17대를 투입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전 서구-충남 금산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1동과 암자 1동 등 건물 2동이 불에 탔습니다.

금산군에서는 65명의 인원이 인근 경로당으로 불길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요양원과 장애인시설 등 900명이 인근 복지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고령의 입소자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고, 밤 사이 잠을 제대로 못 이루기도 했는데요.

[윤OO/사회복지사 : "(산불에) 대비해서 훈련은 하지만 이런 실제 상황은 또 처음 겪는 거라 저희도 좀 당황스럽고요. 아무래도 생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못 주무신 분들이 많긴 해요."]

대피한 주민들은 구호물품 등의 지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기성중학교에서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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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서구·충남 금산서 산불…19시간째 진행 중
    • 입력 2023-04-03 07:03:29
    • 수정2023-04-04 1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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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뿐만 아니라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군의 경계 지점에서도 산불이 나 밤 사이에도 불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산불3단계'가 발령된 상태고, 인근 주민과 요양 시설 입소자 등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현예슬 기자, 산불은 잡혀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산불 진화 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20분 쯤 금산군 복수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인접해 있는 이곳 대전 서구까지 번지며 19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전 5시 기준 이곳 산불의 진화율은 62%를 기록 중입니다.

밤사이 특수진화대가 투입돼 불길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인근에 송전탑도 있어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다행히 송전탑 쪽으로 불길이 번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청은 어제보다 많은 헬기 17대를 투입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전 서구-충남 금산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1동과 암자 1동 등 건물 2동이 불에 탔습니다.

금산군에서는 65명의 인원이 인근 경로당으로 불길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요양원과 장애인시설 등 900명이 인근 복지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고령의 입소자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고, 밤 사이 잠을 제대로 못 이루기도 했는데요.

[윤OO/사회복지사 : "(산불에) 대비해서 훈련은 하지만 이런 실제 상황은 또 처음 겪는 거라 저희도 좀 당황스럽고요. 아무래도 생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못 주무신 분들이 많긴 해요."]

대피한 주민들은 구호물품 등의 지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기성중학교에서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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