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잇단 산불…청명·한식 앞두고 ‘비상’

입력 2023.04.03 (19:05) 수정 2023.04.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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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전북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한해 일어나는 산불 절반 이상이 3, 4월에 집중되는데요.

산을 찾는 사람이 느는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있어 불씨 관리에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녘 산자락을 따라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어제(2) 난 불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다시 또 번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1.5헥타르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마을과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야산에서도 불이 나 헬기 다섯 대와 진화인력 5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불은 4헥타르를 태우고 7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 서른네 건, 전북에서는 다섯 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엔 산림이 메마른 상태여서 일단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지기 쉬운데, 성묘객이 느는 청명과 한식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전북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2백5십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3, 4월에 집중됐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렸고, 소방 당국은 특별경계근무에 나섰습니다.

[이상원/전북소방본부 방호예방과 소방경 : "산림 인접 마을 등 산불 우려 지역에 24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산불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산불이 나면 지정된 대피소나 산에서 멀리 떨어진 논이나 밭, 학교,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시간 산불 현황과 대피소 정보는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산림청·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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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날씨 속 잇단 산불…청명·한식 앞두고 ‘비상’
    • 입력 2023-04-03 19:05:42
    • 수정2023-04-04 10:27:08
    뉴스7(전주)
[앵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전북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한해 일어나는 산불 절반 이상이 3, 4월에 집중되는데요.

산을 찾는 사람이 느는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있어 불씨 관리에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녘 산자락을 따라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어제(2) 난 불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다시 또 번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1.5헥타르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마을과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야산에서도 불이 나 헬기 다섯 대와 진화인력 5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불은 4헥타르를 태우고 7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 서른네 건, 전북에서는 다섯 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엔 산림이 메마른 상태여서 일단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지기 쉬운데, 성묘객이 느는 청명과 한식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전북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2백5십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3, 4월에 집중됐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렸고, 소방 당국은 특별경계근무에 나섰습니다.

[이상원/전북소방본부 방호예방과 소방경 : "산림 인접 마을 등 산불 우려 지역에 24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산불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산불이 나면 지정된 대피소나 산에서 멀리 떨어진 논이나 밭, 학교,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시간 산불 현황과 대피소 정보는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산림청·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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