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한 바람에 대전·충남 산불 진압 난항

입력 2023.04.04 (01:24) 수정 2023.04.04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산불3단계'가 내려진 대전과 충남에서는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한때 큰 불길이 잡히는가 싶었는데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충남 홍성 산불은 불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면서 옮겨 붙고 있어 산림당국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람도 어젯밤 늦은 시각부터 더 불고 있어, 뒤에 보시는 것처럼 일부 지역에선 불이 재발화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의 산불은 38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오전 한때 산불 진화율이 73%까지 올랐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현재는 6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5km까지 줄었던 불의 띠도 13km로 늘었고 산불영향구역은 천백 헥타르를 넘어섰습니다.

해가 진 이후 산불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산불진화대원 천 8백여 명, 장비 백80여 대가 투입돼 야간진화 중입니다.

이번 산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을 비롯한 시설물 70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이 계속되면서 오늘(4일)도 화재 지역의 학교 2곳은 휴교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홍성과 비슷한 시각, 대전과 충남 금산의 경계지역에서도 산불이 났는데 여전히 진화 중이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전과 충남 금산 사이에서 난 산불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강한 바람 탓에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때 진화율이 84%까지 올라 어제 큰 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지금은 진화율이 65%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남은 화선은 7.5km, 산불영향구역은 539ha로 확대됐습니다.

역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인근 장애인, 노인요양시설 15곳에서 8백여 명이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밤, 충남지역에 20에서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오늘이 충청지역 산불 진화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서현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강한 바람에 대전·충남 산불 진압 난항
    • 입력 2023-04-04 01:24:31
    • 수정2023-04-04 10:15:36
    재난
[앵커]

'산불3단계'가 내려진 대전과 충남에서는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한때 큰 불길이 잡히는가 싶었는데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충남 홍성 산불은 불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면서 옮겨 붙고 있어 산림당국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람도 어젯밤 늦은 시각부터 더 불고 있어, 뒤에 보시는 것처럼 일부 지역에선 불이 재발화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의 산불은 38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오전 한때 산불 진화율이 73%까지 올랐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현재는 6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5km까지 줄었던 불의 띠도 13km로 늘었고 산불영향구역은 천백 헥타르를 넘어섰습니다.

해가 진 이후 산불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산불진화대원 천 8백여 명, 장비 백80여 대가 투입돼 야간진화 중입니다.

이번 산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을 비롯한 시설물 70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이 계속되면서 오늘(4일)도 화재 지역의 학교 2곳은 휴교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홍성과 비슷한 시각, 대전과 충남 금산의 경계지역에서도 산불이 났는데 여전히 진화 중이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전과 충남 금산 사이에서 난 산불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강한 바람 탓에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때 진화율이 84%까지 올라 어제 큰 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지금은 진화율이 65%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남은 화선은 7.5km, 산불영향구역은 539ha로 확대됐습니다.

역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인근 장애인, 노인요양시설 15곳에서 8백여 명이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밤, 충남지역에 20에서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오늘이 충청지역 산불 진화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서현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