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데…불탄 산림 회복까지는?
입력 2023.04.05 (19:32)
수정 2023.04.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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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식목일인데요,
이번 산불로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면적의 숲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원래대로 복구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훑고 간 야산이 온통 재로 뒤덮였습니다.
울창한 소나무가 있던 숲은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16건,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규모인 산림 2천3백여 ha가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산불로 약해진 지반은 다가오는 여름, 집중호우나 태풍에 산사태 같은 2차 피해를 낳을 우려도 큽니다.
[김민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 연구센터장 : "강우가 발생해서 보통 땅 속으로 빗물이 침투하게 되는데, 침투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게 되고 (산사태 발생 확률이) 20~30% 이상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실제 2000년,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강릉지역은 2년 뒤 태풍 루사가 덮쳤을 때 다른 지역보다 10배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불과 사흘 만에 잿더미가 된 전국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묘목 식재 비용만 어림잡아 2백억 원, 어린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데도 최소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인호/산림청 산림기술사 : "복구는 식생 군에 따라 다르지만, 산림 같은 경우는 현재 상황처럼 되기 위해서는 20년이 소요되고 심한 경우 토양은 약 10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조사를 거쳐 장마철이 오기 전 피해목 긴급 벌채와 사방 사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피해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오늘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식목일인데요,
이번 산불로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면적의 숲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원래대로 복구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훑고 간 야산이 온통 재로 뒤덮였습니다.
울창한 소나무가 있던 숲은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16건,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규모인 산림 2천3백여 ha가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산불로 약해진 지반은 다가오는 여름, 집중호우나 태풍에 산사태 같은 2차 피해를 낳을 우려도 큽니다.
[김민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 연구센터장 : "강우가 발생해서 보통 땅 속으로 빗물이 침투하게 되는데, 침투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게 되고 (산사태 발생 확률이) 20~30% 이상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실제 2000년,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강릉지역은 2년 뒤 태풍 루사가 덮쳤을 때 다른 지역보다 10배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불과 사흘 만에 잿더미가 된 전국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묘목 식재 비용만 어림잡아 2백억 원, 어린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데도 최소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인호/산림청 산림기술사 : "복구는 식생 군에 따라 다르지만, 산림 같은 경우는 현재 상황처럼 되기 위해서는 20년이 소요되고 심한 경우 토양은 약 10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조사를 거쳐 장마철이 오기 전 피해목 긴급 벌채와 사방 사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피해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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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5 19:32:13
- 수정2023-04-05 20:38:04
[앵커]
오늘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식목일인데요,
이번 산불로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면적의 숲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원래대로 복구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훑고 간 야산이 온통 재로 뒤덮였습니다.
울창한 소나무가 있던 숲은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16건,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규모인 산림 2천3백여 ha가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산불로 약해진 지반은 다가오는 여름, 집중호우나 태풍에 산사태 같은 2차 피해를 낳을 우려도 큽니다.
[김민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 연구센터장 : "강우가 발생해서 보통 땅 속으로 빗물이 침투하게 되는데, 침투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게 되고 (산사태 발생 확률이) 20~30% 이상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실제 2000년,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강릉지역은 2년 뒤 태풍 루사가 덮쳤을 때 다른 지역보다 10배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불과 사흘 만에 잿더미가 된 전국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묘목 식재 비용만 어림잡아 2백억 원, 어린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데도 최소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인호/산림청 산림기술사 : "복구는 식생 군에 따라 다르지만, 산림 같은 경우는 현재 상황처럼 되기 위해서는 20년이 소요되고 심한 경우 토양은 약 10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조사를 거쳐 장마철이 오기 전 피해목 긴급 벌채와 사방 사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피해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오늘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식목일인데요,
이번 산불로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면적의 숲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원래대로 복구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훑고 간 야산이 온통 재로 뒤덮였습니다.
울창한 소나무가 있던 숲은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16건,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대전, 충남에서만 축구장 3천2백 개 규모인 산림 2천3백여 ha가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산불로 약해진 지반은 다가오는 여름, 집중호우나 태풍에 산사태 같은 2차 피해를 낳을 우려도 큽니다.
[김민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 연구센터장 : "강우가 발생해서 보통 땅 속으로 빗물이 침투하게 되는데, 침투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게 되고 (산사태 발생 확률이) 20~30% 이상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실제 2000년,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강릉지역은 2년 뒤 태풍 루사가 덮쳤을 때 다른 지역보다 10배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불과 사흘 만에 잿더미가 된 전국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묘목 식재 비용만 어림잡아 2백억 원, 어린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데도 최소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인호/산림청 산림기술사 : "복구는 식생 군에 따라 다르지만, 산림 같은 경우는 현재 상황처럼 되기 위해서는 20년이 소요되고 심한 경우 토양은 약 10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조사를 거쳐 장마철이 오기 전 피해목 긴급 벌채와 사방 사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피해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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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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